요즘 숨바꼭질에 재미를 들인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4 | 글, 그림 박은영
연령 2~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3월 10일 | 정가 7,000원

요즘 숨바꼭질에 재미를 들인 4살 2살 딸들이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라 냉큼 집어 들고 왔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딸들은 좋아하네요.
뭐가 들었지? 하고 부분 그림을 보고 여러 가지 동물들을 떠올리고 바구니 안에 웅크리고 있는 얼룩말을 보며 ” 엄마~ 다리가 아파~” 합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초록색 생쥐의 표정 또한 재미 있게 봅니다.
그런데 부엉이 그림을 보고는 무슨 그림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네요. 처음에 부엉이야 라고 말해 줘도 아니라 더니 이제는 그냥 부엉이야 하네요. 아이의 눈에 더 이상 상상력이 동원되지 않고 학습이 된 듯해서 아쉽습니다.
마지막에 고양이 그림은 더 이상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딸은 왜 앞서 봤던 동물들이 고양이가 되었는지 이해 하지 못합니다.
분명 고양이 그림이 맞지만 앞서 부분 그림과 부합되는 부분이 억지스럽습니다.
책의 내용 구성과 그림의 색감은 아이들의 눈을 잡아 둘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둘이 만나 조금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