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이가 할줄 아는 말이 많

연령 2~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4월 25일 | 정가 6,000원

지연이가 할줄 아는 말이 많아진 두돌이 지나면서부터 하루에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싫어’ 입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엄마나 아빠가 지연아 이거할래? 지연아 저거할까? 라고 말하면 언제나 끄덕끄덕이였던 아이거든요.

네~~ 대답도 어찌나 이쁘게 하던지..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답하던 아이가 정말 예뻤죠.

그런 아이가 하루에 열두번도 더 ‘싫어’, ‘싫어’ 정말 이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줄 모릅니다.

처음엔 호호.. 지연이가 크니까 싫어 라는 말도 할줄 알고..우와 대견하다..라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계속 튀어 나오는 싫어라는 단어는 제 이성을 열두번도 더 탈출 시키더라구요.

아이에게 상황도 설명해보고 조근조근 이야기도 해주고 소리도 쳐봤지만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그러다 비룡소까페에 들어왔다가 돌토감성학교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들을 살피니까 제 상황에 맞는 책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중에서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건 ‘싫어, 내 마음이야!’ 에요.

책을 주문하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받았답니다.

제일 처음 느낀건 어? 책이 작네~~였답니다. 생각보다 작은책에 조금은 실망도 했구요.

그런데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사르르 사라지더라구요.

프랑스 작가의 책은 별로 접해보지 않았었는데 그림풍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다고 할까요? 그림과 내용의 매치가 아주 잘 되어 있더라구요.

또한 내용을 읽어보면서 고개를 계속 끄덕였답니다.

지연이의 마음을 읽어간다고 할까요? 육아서 한권의 내용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아이들의 책이기도 하지만 엄마들에게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에요.

지연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제 마음에 빛이 들어온 느낌이랍니다.

어리다고만 생각한 아이가 이젠 ‘싫다’고 말할수 있는만큼 자란것이죠.

제일 뒤에 있는 ‘정말로 좋다고 말할수 있으려면 먼저 싫다고 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해요’라는 말은
지금도 제가슴에 꼬옥 새겨져 있답니다.

지금은 아이가 ‘싫어’라는 말을 많이해도 예전과는 반응이 많이 틀려졌답니다.

또한 지연이도 책을 볼수록 전과는 많이 틀려지고 있구요.

아이와 저를 위한 책 ‘싫어, 내 마음이야!’.. 고집센 아이를 두신 엄마라면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