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ㄱㄴㄷ, 깜짝깜짝 색깔들 등 2살배기 우리 건휘가 좋아하는 아기그림책 등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한 비룡소에서 신간 “입이 똥꼬에게”가 나왔네요.
제목이 참 웃기면서 정겹고 무슨 내용인지 딱 감이 오면서도 궁금해지지 않나요?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어느 날 입이 내가 최고야 라고 주장하자 다른 신체 부위들이 서로 내가 잘났다고 해요. 그러면서 방귀 냄새나 풍기는 똥꼬를 멸시하죠. 그날 밤 모두가 잠든 편안한 밤에 입은 꿈을 꿔요. 무슨 꿈을 꿀까요? 과연 입은 똥꼬와 화해하게 될까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동화를 읽어보세요. 영화를 먼저 보고 줄거리를 다 말해주는 사람 참 얄밉죠? 동화책 내용도 다 알고 보면 김새잖아요. ㅋㅋㅋ
3~7세 아이들 똥 이야기 진짜 좋아하죠? 코딱지, 똥, 방귀 등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해요. 입이 똥꼬에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글감으로 입, 귀, 코, 손, 발, 소화기관 등 신체 각 기관이 하는 일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 썼어요.
동화책은 하드커버의 튼튼한 표지에 내지는 도화지 같은 약간 두툼한 느낌이라 고급스러워보여요.
동화의 화풍은 수묵화와 느낌인데, 물감으로 그린 후 먹물로 테두리를 덧칠해 강조된 느낌이에요.
짧은 문장으로 된 대화체의 동화 글이라 내용 이해가 쉽고 생동감 있죠. 흉내내는 말도 많이 쓰여 말의 재미를 더 해 줘요.
또, 신체 각 부분의 명칭과 하는 일, 음식의 소화과정에 대해 나와 있어 유치원에서 우리 몸에 대해 배울 때 함께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누군가와 항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죠. 다른 사람들이 반가지 않는 더러워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꼭 필요해요. 부족해보이지만 묵묵히 제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앞장서서 해 주는 사람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이렇게 동화를 통해 인성교육적인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네요.
이상으로 6살즈음의 아이들이 스스로 읽으면 좋을, 과학적 지식과 감성을 함께 키워줄 수 있는 동화책 “입이 똥꼬에게” 소개를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