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식을 보여주는 책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12월 28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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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늑대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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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크 뮐러의 책에서는 일관된 주제 의식이 나타나있지만  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는 주려고 하는 면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음악그림책이라는 시도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클래식을 개성있게 만들려고 하는 시도가  신선해보였다.  이 책은 어떻게 새로움을 보여줄까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에서는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구도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과감한 원근법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야기가 주는 분위기가 전원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아늑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했겠지.

 작은 소년 피터는  작은새와 오리와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고하신다. 결국 피터는 담장 너머로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가 보고있다. 이 평안한 곳에 사건이 일어난다. 작은새와 오리가 싸우고  오리가 심술을 부리고 있을 때 늑대가 내려온 것이다. 오리는 늑대에게도 무서운 줄 모르고 심술을 부린다.위험한 상태에 처한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것은 누구일까…

 다른 요르크 뮐러의 작품들을 보면  맹목적인 물질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그림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불러 일으킨다. 그러면서 자연이란 되돌아 가기 힘든 곳으로 그려진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물질주의보다는 늘 그리던 이상향인 자연을 바탕으로 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거창한 사건이 아닌 작은 소년에게 일어난 평범한 동물들의 사건이다. 이렇게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을 나타낼 수 있는 건 평소에 작가의 작품이 오염된물질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생생하고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