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지를 끌고 제목에서 주는 느낌을 척 봐서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 제목을 읽는데 감동을 받아 가슴이 울렁울렁거린다. 이 글에 대한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을 하면서 다른 분들이 쓴 리뷰를 보았는데다들 참 잘 쓰셨다. 나도 느꼈지만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는 부분도 명쾌하게 쓰셔서 나도 이 그림책을 감상하는데 다시 한번 도움을 받았다.
이 그림책은 자연이 배경일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기도 하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람들이 살아간다.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면서도 인간적인 면도 그 안에서 아름답게 녹아든다. 섬세하게 의미를 가지고 그려진 그림이기에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의 힘은 참 크다는 것도 새삼 깨닫는다. 특별난 것이 없는 것 같지만 그 안에 펼쳐지는 무한한 자연. 가족들은 계절마다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모아 가을에 팔러간다. 팔아서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산다. 거창하고 아름다운 것보다는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것들과 가족들 특성에 맞게 필요한 것들을 산다.돌아온 아버지는 장에서 사온 냄비로 어머니는 요리를 하시고 장에서 사온 물건들로 한 해를 다시 시작한다. 소로우의 책같이 자연과 사람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것이 상상한 것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