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개 프레즐의 사랑 찾기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1월 15일 | 정가 7,500원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아이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책이라면 일단 관심 집중이랍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 아이에게 특별히 더 큰 사랑을 받는 책인데, 아마도 아주 아주 특별한 개 프레즐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아이 사랑을 듬뿍받는 특별한 개 프레즐은 닥스훈트 종이랍니다.  책 속에 닥스훈트 종에 관한 설명글이 있는데 깔깔대고 재미있어 하는 대목이라 여기에 옮겨봅니다~^^.
닥스훈트는 독일 사냥개인데, 귀는 손바닥만하고 소시지같이 긴 허리에 몽당연필처럼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지요. (본문 중에서)
닥스훈트를 표현해 놓은 글을 보면 머리에 쓰윽~ 그려집니다. 소지지같은 허리라는 표현하며 몽당연필처럼 생긴 짧은 다리하며~^^  참 재미있는 표현인데, 또 제대로 설명한 글이라서 아마도 우리아이가 닥스훈트를 보게 된다면 바로 가려 낼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정도네요~.   

책 속에 그려진 갈색 닥스훈트를 보면 소시지 같은 허리란 표현에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프레즐의 특별함은 바로 이 허리에 있습니다.  태어날 땐 눈에 띄지 않았지만 자라면 자랄수록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허리가 훨씬 기다란 닥스훈트로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 자랐을 때는 전 세계에서 허리가 가장 긴 닥스훈트가 되었으며, ’멋진 개 선발 대회’에 나가서 1등까지 한 프레즐은, 이제 모든 사람들과 개들에게 스타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같은 회색 닥스훈트 그레타만은 프레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프레즐은 그레타가 너무 좋아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프레즐은 처음엔 남들이 칭찬해마지않는 자신의 외모를 자랑합니다. 그레타는 프레즐의 외모에 관심없어 합니다. 프레즐은 멋지고 큰 뼈다귀를 주며 사랑을 얻으려하죠. 그레타는 그래도 프레즐에게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레즐은 자신이 정말 아끼던 공을 선물합니다. 공을 받아 좋아하기는 했지만 프레즐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그레타.  이제 포기할 때도 되었건만 포기하지 않고 그레타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을 하는 프레즐…. 물론 그런 프레즐에게 그레타는 여전히 휑~한 반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타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항상 주변에서 그레타를 지켜보고 있던 프레즐은 냉큼 달려가 그레타를 구해줍니다. 그것도 자신의 그 기다란 허리를 이용해서 말이죠^^
“이제 나와 결혼해 주겠니?”
“물론이지. 하지만 네가 길어서 결혼하겠다는 것은 아니야.” (본문 중에서)

길어서 스타가 된 개 프레즐, 하지만 길어서 사랑을 얻게 된 것은 아니랍니다.  특별한 개 프레즐의 사랑 찾는 방법을 통해 요즘처럼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세상에 일침을 주는 것 같은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진정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위해 필요한 것은 외모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재산도 아니며, 명예도 아니라고…. 진실된 사랑을 얻고자 한다면 배려하고 헌신하고 변치않는 마음으로 쭈욱 살펴 보살피는 사랑이라고….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완동물 개를 주인공으로 삼아 참말 유쾌하고 상큼하게 알려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