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에디슨(새싹인물전)

시리즈 새싹 인물전 8 | 캐런 월리스 | 그림 피터 켄트 | 옮김 이다희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0월 2일 | 정가 8,500원

새싹인물전? 위인전이 아니고?

새싹인물전이 무엇일까.. 왜 위인전이라 하지 않았을까.. 의문부터 들었다.

그 이유는, 책을 다 읽고 나니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었다.

 

일단 표지. 책 크기가 자그마하니, 종이 질이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좋다. 책 크기 비교를 위해,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한 권이랑 크기 비교 해본다.

 

 

 

 

그리고 겉표지 맨 뒷면. 뒷면엔 에디슨의 가상(?) 한마디가 말풍선에 들어 있다.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책에 들어가면, 아이들에게 미리 호기심을 더 자극하게 된다.

 

 

속 펼쳐보기.

에디슨의 가장 유명한 일화. 알품기~ 역시 빠질수가 없는 장면이다.

 

 

 

철길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구해 주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역장의 아들이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역장에게서 전신기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로써 발명의 시대 시작~!

또한 에디슨이 12살때 열차승객들에게 간식과 신물을 팔아 돈을 벌었다는 일화. 얼마 전 타 본 기차 안에서 움직이는 미니수퍼(?)를 보고 신기해 하던 아들내미는 에디슨이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대목에서 흥미를 보였다.

 

 

 

 

에디슨이 <주식시세 표시기>를 발명하였단다. 주식시세표시기가 뭔지 묻는 7살 아들내미의 질문에 답하기가 좀 난감하였다는…

상세한 내용을 비교적 쉽게 풀이하였고 말풍선도 넣어주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긴 하지만 7살이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인 부분도 있었다. 7살이라도 이해력이 빠른 아이라면 문제 없을 듯.

 

 

 

에디슨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

동료 회사직원과 결혼을 올렸는데 결혼식이 끝나고 채 한시간이 지나지 않아 연구실로 직행하였고 실험에 몰두하느라 저정이 넘어사야 집에 돌아왔다는 일화.(여자 입장에서는 밉상이었을듯)

내용에 걸맞게 에디슨 부인의 표정이… 눈꼬리 치켜 올라가고 입은 여덟팔자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세 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들을 무척 사랑했고 딸에게 직접 인형을 만들어 주었다는 대목에서는 참 인간적이라 느껴지기도 하였다.

 

 

 

이 책에는, 에디슨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벨, 자동차를 발명한 헨리포드 이야기도 제법 비중있게 나온다. 벨이 발명한 최초 전화기를 좀 더 발전시켜서 대중화할 수 있도록 만든 사람이 에디슨이고, 헨리포드가 자동차를 발명하여 사업에 성공하기까지 에디슨의 공이 아주 컸다는 사실이 다루어져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헨리포드와 알렉산더 벨에 대한 책을 추가로 자연스레 읽게 될 듯.

 


왜 새싹인물전이라 했을까?

지금껏 위인전이라 함은, 태어날때부터 범상치 않고 어려서부터 천재성이나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위인전을 읽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하는데 “역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네. 유명한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타고나야지만 되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위인들을 존경할수는 있지만 나와 동일시하여 꿈을 키우기에는… 뭔가 너무 특별한 느낌?

그런데 새싹인물전은 어려서의 특별한 일화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자라나면서 특별히 노력했던 부분, 남들보다 더 집중하여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루었던 부분들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

새싹인물전은 대상연령이 초등저학년인데, 초등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에 정말 딱 좋다.

내용이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동화스러워서 단순업적만을 나열해두지도 않았다.

유아들이 보기에는 다소 깊이가 있지만 말풍선이 들어가 있고 풍부하고 친근감을 주는 그림 때문에 의외로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쉽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내용은 제법 깊이가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에디슨의 경우, 축음기와 영사기 전등을 발명하였다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발명하기까지 들인 노력, 실패 등등 그 과정을 꼼꼼하게 다루어 놓고 있어서 좋았다.

 

맨 뒷면에는 사진으로 보는 에디슨 이야기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