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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특유의 색채가 두드러진 그림이 반가워서 고른 책이다.
한나는 아빠와 얘기도 하고 싶고 동물원에도 가보고 싶지만 너무 바빠서 얼굴 마주대하는 것 조차 힘이 들죠. 아빠는 한나가 원하는 게 고릴라 인형인줄 알고 사 주니만 하나는 실망하게 되는데 그날 밤 한나는 아빠가 사준 고릴라와 함께 여행하게 되는데 마음이 통했는지 아빠와 진짜 동물원에 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빠가 사준 인형이 커져 인형이 놀라는 장면은 그동안 우울하고 어두운 모습은 흐뭇한 미소 미소를 짓게 하고 아빠의 자릴 대신해 모두 잠든 깜깜한 밤중에 고릴라와 여행하는 장면은 아이가 얼마나 아빠와 동물원에 가고 싶고 함께하고 싶었는지를 알 수가 있어 조금은 슬프고 외로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항상 같이 하고 싶지만 다음에 같이 하자, 조금 있다가 해 줄게 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해 주고 앞으로는 약속도 잘 지키고 신나게 놀아주자는 다짐하게 해 준다. 그리고 구석구석 숨어있는 고릴라 그림 찾기도 하면서 읽으면 아이와 더욱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