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짱..멋지다 ^^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25일 | 정가 8,500원

제목이 참 궁금했어요..그리고 표지그림에도 어김없이 어떤 남자아이가 금붕어를 잡고 있구요

 

작가분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대학에서 지체 장애자 교육과정을 전공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이번책의

내용도 장애자가 형으로 등장하는 가즈짱의 이야기구요..참 원래이름은 가즈키구요..책에선 이렇게 나온답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시골 할머니댁에서 보내게 되는 가즈짱…물론 그전에 일이 있었답니다..장애자인 형과 연관된???

이 책은 읽다보면 왜 가즈짱이 시골에 올 수밖에 없었는지..그리고 가즈짱의 심리를 조금씩 알아갈수있는..그림은 전혀

없지만 읽다보면 내용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다 읽다보면 마음이 참 따스해지는 이야기였어요…

 

본래 장애자가 등장하고 그리고 가족관계를 읽다보면 어두울수도 있고 칙칙하고 슬플수도 있는데요..이 책은 그닥 어둡거나

침침한 배경은 아니었어요..되레 밝고 활기차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간략히 내용을 살펴보면 이제 가즈짱은 6학년이고 형은 중학교 1학년 입니다..초등학교내내 가즈짱은 한살위인 형을 보살폈어요

함께 등교하고 형을 교실에 데려다주고..이것저것 살뜰하게 형을 보살피는 착한 동생이었지요..

 

하지만 이젠 형을 보살피는데 힘이 들었는지..다른 중학교로 진학하고 싶다고 하네요…엄마는 이런 동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루는 골목길에서 형이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옷에다 바보라는 말도 적고..가즈짱은 형을 구하기보단 먼저 그자리를 도망치게 된답니다..

 

이런 이유로 쇼파커버에 가위질도 하고..결국 벌로 할머니집에서 방학을 보내게 되지요..그리고 그 방학동안에 쌍둥이 자매도 만나고 결국은 금붕어 낚기라는 게임에도 들어가게 되고…주인공 가즈짱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공감도 되고 그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보여준 행동에서 정말 제 기분이 좋아졌거든요..종이컵안에 든 사마귀를 손으로 꾹 누르고..모모카를 지켜주려고 했던 그 부분이요…지금도 머릿속에 깊이 남는거 같아요..

 

이제 형이 있는 집에 돌아갈 시간…다음 방학에도 꼭 다시 돌아와서 쌍둥이 자매랑 모모카랑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집앞에서 도모..하고 부르면서 책이 끝나는데요..이제 중학교를 어딜 선정할진…모르겠지만 한뼘 커진 가즈짱을 보니 마음이 따스해졌어요..책 한권을 읽으면서 마음이 포근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던 책입니다..가즈짱..넌 참 멋진 아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