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 버스>시리즈..

정말 많이 들어본 책인데, 부끄럽게도 이제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12번 째 이야기..’지구 온난화르 막아라!’가 바로 그것이다. 다른 이야기들도 재미있겠지만, 이번 이야기에는 재미와 더불어 특별함이 전해진다.

바로 우리 나라의 국조와 대표 동물은 물론이고 국화까지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준’이라는 이름의 친구가 등장한다.

대한민국에서 온 새 친구로 말이다. 더군다나 ‘준’이라는 이름은 우리 아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친근함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지구 온난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책을 덮을 즈음..힘이 솟는 듯 했다.

 

 

처음 만난 <신기한 스쿨 버스>는 면지부터 남달랐다.
 

앞면지를 펼치면 친환경 고무 동력기를 돌리고 있는 카멜레온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타고 날아가다 빨래줄에 널려 있는 옷들을 발견한다는

재미있는 상상이 펼쳐진다. 그렇다면 뒷면지는 어떨까? 궁금해하며 맨 뒷 부분을 넘겨 보았다.

하하! 조금 전 앞 면지에 있던 빨래들이 어느새 친환경 고무 동력기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고무 동력기에 쓰여져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맑은 공기로 옷을 말리자!’

맑은 공기로 말린 옷은 어떤 느낌일까? 너무도 뽀송뽀송한 그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카멜레온..잘 말린 옷들을 가지런히 옷장 속으로~~^^

 

면지만 보았을 뿐인데, 독특하고 신선한 발상에 기분이 좋아진다.

 

 

책을 읽는 우리들을 반겨주는 듯한 그림..

“안녕, 준!”하고 불렀지만, 마치 나를 부르는 소리인양 들려온다.

 

이젠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다.

전세계가 격찬한 과학 베스트셀러답게 꼭 알아 두어야 할 개념들 또한 하나 하나 정리되어 있었다.

“지구 온난화란?

지구 온난화란 지구의 평균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늘날 지구의 평균 온도는 100년 전보다 약 2도 정도 더 높습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 나와 있는 여러 가지 개념 정리들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처음엔 만화처럼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말풍선들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무언가 새로운 재미랄까?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렵게 생각될 수 있는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하면서도 쉽게 접근한 것 같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내 생각과 마찬가지라는 동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전부를 받아들 일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쭈~욱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관심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잊고 있던 지구 온난화에 대해 새롭게 일깨워 준 <신기한 스쿨 버스>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라 여겨진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는 건 어떨까?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신기한 스쿨 버스>를 펼쳐보라 말하고 싶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가장 먼저 ‘분리 수거와 재활용’에 관한 활동을 해 보았다.

 

종이류, 병류, 깡통류, 플라스틱류로 나누고 각각 어떻게 재활용 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았다.

간단하지만 재활용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 하나!!

양치질 할 때 물컵을 사용하는 것..

우리들의 작은 생활 습관 하나가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거라고 믿는다.

 

어느 날 우리에게 선물처럼 날아 온 <신기한 스쿨 버스>

자꾸만 펼쳐보게 되는 소중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