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걸

시리즈 블루픽션 50 | 김혜정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월 20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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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타칭 재림고등학교 최고의 퀸카 소녀이자 모델 지망생인 17살 오예슬! 그리고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모델이 되었지만

새로운 후배들에게 밀리고, 점차 캐스팅 횟수가 줄면서 결국 자신의 꿈을 포기한 27살의 오예슬..!

그 둘의 만남이라는 내용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닌자 걸스’와 ‘하이킹 걸즈’의 저자가 쓴 장편소설이어서 더 눈길이 갔다. 17살 오예슬은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를 향해 날아가다 정신을 잃고 만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단지에 도착해있었다. 하지만 때는 2010년 7월 1일이 아닌 2020년 8월 1일!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생겼지만, 조금 살이 찐 여성인 10년 뒤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가 오예슬이라며 눈앞에 펼쳐진 기이한 현실을 믿지 못하지만, 점차 현실에 적응하면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면서 17살 오예슬은 27살 오예슬이 자신이 상상하고 꿈꿔왔던 찬란한 미래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는 걸 느끼게 된다. 1달이 넘는 시간을 함께 살면서 17살의 오예슬은 27살 오예슬의 상처받은 아픈 과거와, 모델이라는 꿈을 다시 이루고 싶다는 속마음도 알게 되고,  꿈꾸는 인생을 찾는 일을 도와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미래의 나, 아니면 과거의 나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내가 과거나 미래의 나를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들에게 무슨 말을 듣고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면서 내가 그들에게 당당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매일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 책은 웃음과 감동, 그리고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까지 선사하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