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며 <개구쟁이 해리, 목욕은 정말 싫어>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목욕도 물놀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무척 재밌어 한답니다.

지금도 둘이서 목욕할때면 물총놀이부터 시작해 별의별 놀이들을 다하고 나오면 목욕탕이 난리도 아니지요.

그런데 개구쟁이 강아지 해리도, 개구쟁이 아치도 목욕하기 싫은가봐요.

친구들은 모두 목욕하는데 아치는 “나, 목욕하기 싫어”라고 하네요.

친구들이 서로 쓱싹쓱싹 등도 밀어주고,  뽀글뽀글 거품놀이도 즐기니 아치도 함께 하게 되지요.

거품 사이로 드러나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맞춰가며 아치도 즐거워져요.

재미나게 목욕을 하고나니 모두들 반짝반짝~ 기분이 좋아졌어요.

귀찮아서 하기 싫었던 것도 친구들과 함께하니 즐거운 놀이가 되었어요.

유독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긴 하는것 같아요.

그럴땐 아치처럼 거품놀이로 목욕을 유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한참동안 거품가지고 놀다보면 하기 싫었던 감정도 금새 싹 사라질거에요.

춥지 않을때는 가끔 욕실에서 물감놀이도 즐긴답니다.

타일벽에 그리는 그림은 종이 위에 그리는것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니까요.

옷에 물감이 묻어날 염려도 없으니 더 과감해지기도 하구요.

그리고나서 그림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도 아이들의 몫이지요.

샤워기로 쫙쫙 물을 뿌려가며 그림을 지워내면 마음 속에 있던 스트레스도 뻥~ 날아갑니다.

그러다보면 목욕이 저절로 즐거워진답니다.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들…아치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아치와 함께 즐거운 목욕놀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