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특별한 도둑 마틴이야기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1년 11월 11일 | 정가 9,500원

아주 특별한 도둑!!!

 

정말 특별한 도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에 존재하진 않을듯 하지만 꼭

있었으면 하는 도둑^^ 마틴은 그런 도둑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마틴은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철저한 계획과 원칙으로 중무

장한 좀도둑입니다. 고객을 정해 그들의 생활패턴을 연구하고 눈치채지 못하게 자

질구레한 생활 용품을 가지고 나오는데 그것도 무려 9년을 고객으로 삼았던 펄부부

조차도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마틴은 언제나 흔적없이 범죄를 저지를수

있는 원칙에 어긋나게 욕심을 부리지 않음을 자부심으로 삼는 그런 도둑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양아버지와 어머니의 학대에 가까운 태도때문에 마틴은

최하위층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고 너무나 절실해 자기의 집에서 조그만 물건 하나를

훔친것을 계기로 마틴은 좀 도둑이 되었는데 그 누구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차가운 현실이 사람들을 거리로 내모는것 같아 슬프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책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한 것이 아닌 마틴과 그의 고객과의 에피소드 속에서

웃음을 주기도 하는데 앵무새와 친해지는 장면이나 실수로 고객의 칫솔을 변기에

떨어뜨리고는 혹시나 사람들이 그 칫솔로 이를 닦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에선 세상에 이런 도둑이 있을까? 이 사람을 정말 도둑이라고 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야기는 재미있게 그의 일상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펄부부에게 엄청난 위기가 찾아오는데 과연 마틴은 그들의 위험

을 못 본체 해야 할지 나서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처해집니다. 어떤 선택이 그를

기다릴까요?

 

이야기는 첫장부터 읽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뽐냅니다. 마티의 심리 묘사나

상황묘사가 생생하고 재미있어 앉은 자리뚝딱 읽었습니다. 매력적인 도둑 마틴을

만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