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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의좋은 형제’를 방영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적이 있었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지를 않았는데 이렇게 책을 받고 찬찬히 읽어보면서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
비룡소에서 출간된 책 ‘의좋은 형제’ 입니다.
시인 김용태의 구수한 말솜씨와 작가 염혜원 선생님의 판화그림이 잘 어울려져 읽는 내내 미소가 담뿍 ^^
그림만 봐도 푸근~하죠?
놀란건 이 그림이 판화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김용택 시인은 시골에 살면서 글을 쓰신답니다.
그래서 문체자체가 구수해요! ㅎㅎ
글밥도 마치 김용택 시인이 직접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것 마냥 그렇게 쓰여있답니다. ㅋ
앞으로 끌고 뒤에서 밀고,
저 뒤에 강아지랑 고양이 보이시죠?
책에서 형제들과 항상 함께 나오는 강아지와 고양이랍니다.
세진이한테 뒤에서 밀어주는게 형이고 앞에서 끄는게 동생이라고 말해주었더니,
‘아니야~ 뒤에 사람이 더 작잖아~~’
ㅎㅎ
뒤에서 밀어주면서 형이 허리를 숙였는데 그게 키가 더 작아보였답니다.
(잘 설명해주었어요~ 직접 허리까지 굽혀보았답니다. ㅎㅎ)
형이랑 동생이랑 열심히 모를 심어요~
책에서는 농촌의 봄,여름,가을의 계절변화를 형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봄에는 모를 심구요, 여름에는 열심히 물을 대고, 비료를 주구요, 가을에는 추수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답니다.
농촌의 정겨운 모습이 담뿍담뿍 담겨있어 보는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요 그림을 보면서 세진이는 이 아줌마는 왜 배가 뚱뚱해? 라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아줌마가 뱃속에 아이가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해주었답니다.
친구중에 최근에 임신한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그 친구들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었더니 쉽게 이해해요.
나중에 저 임신한 사진 보여주면서 얘기해줘야겠어요
‘니가 여기 있었단다.’
중간에 내용은 생략이에요.
대충 이야기는 아시죠?
형님집에 쌀을 가져다주고, 동생집에 쌀을 가져다주고.
그러다 둘이 서로 딱~ 마주쳐서 얼싸안은 모습이랍니다.
옆에 강아지랑 고양이도 같이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어요.
형제가 모여서 즐겁게 ‘파티’를 하네요.
아까 배불뚝이 아줌마 애기도 태어나서 어느덧 안겨있구요.
아직 세진이가 동생이나 형이 없어서
형제개념을 잘 이해할지는 모르겠어요.
친구의 개념은 잘아는데,
어린이집에서의 형님, 동생 하면서 설명해주었답니다.
나중에 동생이라도 태어나면 이해할수 있을까요? ^^:
글밥이 세진이가 읽기는 좀 많은 편이라 걱정을 했는데
그림자체가 이쁜편이라 잘 집중해서 보네요.
세진이는 외국도서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더 좋아해요.
아무래도 그림이나 문체가 구수해서 그런건가봐요.
(또 좋아하는 전래동화 중 하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랍니다. ㅋ)
비룡소 전래동화 여러가지이던데 한번 둘러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