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니 신간코너에 자리잡고 있었다.

제목이 재미있어서 눈여겨 본 책이다.

 

우연하게 만날 수 있었다.

 

빕스는 세탁실 옆에 있는 골방 빨래바구니가  혼자만의 비밀공간이다.

엄마한테 자전거 잃어버렸다고 혼나고

원하는 피클을 계속 주고,

같이 방을 사용하는 형은 지저분하고 고막이 터질정도 음악을 듣고  

선생님한테 제일 아끼는 스위스제  주머니칼을 뺏긴 ..

궂은 날씨

왠지 우울하고. 짜증스러운 하루이다.

 

 

“예쁘게 빛나는 풍선껌아, 나와라”

말하는 대로 풍선껌이 나타났다.

 

말하는 대로 나타나는 것을 안 빕스는

” 새로운 세상아, 나타나라”

“  내방이 있는 집아. 나와라 ”

 

원하는 대로 나왔지만

무엇하나 저절로 생겨나는 법이 없고

빕스가 일일이 다 말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까닥. 잘못 말했다간 또 엉뚱한 것이 나오니

절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빕스는 스르르 잠이 듭니다.

일어나 보니 골방 빨래바구니에서 들어가있네요.

 

모든 것이 꿈이 였나요?? 

 

또. 이 그림책의 재미는  

왼쪽 페이지 귀퉁이에 내용과 다른

별개 그림이 있습니다.

잘 보면 시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현재에 대한 만족” 이라는 주제를

철학적이면서 특별한 소재로 독특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에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고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는 불평을 하거나 만족을 못합니다.

 

현재를 바뀌지 못하면

받아들이고 만족해야 하는 데

생각처럼 쉽지 않지요.

 

어른이 봐도 재미있고 철학적인 엉뚱한 그림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