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첸스베르거의 철학동화-빕스의 엉뚱한 소원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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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작가
H. 엔첸스베르거
출판
비룡소
발매
2012.01.3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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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주인공인 빕스는 오늘 짜증나는일 투성이 이다.

아끼던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선생님께는 빕스가 아끼는 스위스제 주머니칼을 압수당하고…

엄마는 빕스가 싫어하는 피클을 얹은 빵을 주시고..

형은 방을 어지르고 시끄럽게 하고…등등….

 

우울한 기분에 골방 빨래 바구니 안에 들어가있는데…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빕스가 상상하는 모든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풍선껌이 나타나라고 하면 나타나고,,,한개는 부족하니 많이 나타나라고 하면 여러개가 나타나고..

급기야는 이렇게 짜증나게 하는 세상이 없어지라고 하니..없어진다.

 

모든것이 사라지고 나니 아쉬운것 투성인 빕스.

하나하나 새로 만들어가지만 모든것을 통제하고 만들어낸다는것이 결코 쉬운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닫는다.

일컨데, 침대를 만들어라 하면 침대만 만들어지니..

침대보나 베겟잇이나 베갯속까지 모두 일일이 챙겨야하고 까딱잘못말하면 엉뚱한 물건들이 튀어나오니…ㅎ

 

결국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오게된 빕스는…..자전거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는것을 알게되고 부모님에게 자신을 오해한것에 대해

사과도 받게 된다.

 

 

8세 준영군….

이책을 읽으면서 엉뚱한 상상만  하는 빕스에게…

어휴…나라면 잃어버린 자전거를 만들어낼텐데 !!! 한다…ㅎㅎ

 

오늘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우리아이에게 예상치 못한 일을 겪은 오늘 특히…

이책은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정식등교 첫날에…하교후 어린이집으로 가야할 방과후 차량과 엇갈리는 바람에…

처음 등교해본 학교에서부터 어린이집까지 혼자 걸어가야했고…

 

엄마가 핸드폰은 아직 이르다고 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와 상의도 할수가 없었고…

 

게다가 처음 매어본 학교가방은 무겁기만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비는 보슬보슬 오고…ㅜㅜ

 

처음 등교하는 날이라고 엄마가 아침에 꺼내준 멋진 청바지는 왠일인지 허리조임 고무줄이 풀어지는 바람에

바지가 흘러내리는것을 겨우겨우 허리띠 매는 곳에 고정했고…

 

아…듣기만해도 첫등교일에 엄마눈엔 그저 어린 병아리로만 보이는 우리아들이

얼마나 당황했을지…안쓰럽기 그지 없는데..

너무나 대견하게도 아이에게는 먼길인 어린이집에 다행히 잘 도착해서

어린이집에 잘 도착했는지 걱정되는 엄마와 통화로 별거아니었어! 쿨하게 얘기하는 아들..

일하는 엄마 덕에 8살 아이가 겪기엔 너무 이른 일들을 만들어 준것같고,,,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숱한일을 겪게 될일을 생각하니…마음이 미어지는것 같았다.  

집에와서 한참동안을  꼬옥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었던 날이었다.

 

그런데 준영…이런날,,,이책을 읽으면서 나만 짜증나는 일이 있는건 아니구나…

빕스도 그랬구나 하며 위로를 받았을듯하다.

 

준영아…빕스처럼 상상하는대로 모두 이루어 진다면 무슨 소원을 빌거야???

 

음….25만원을 만들어 내라! 할거야…

켁..왜???? 닌텐도 사고 싶어서…헤헤~~

이긍….ㅋㅋㅋ

 

엄마는 엄마가 상상하는대로 모두 이루어진다면 엄마가 두명이 되라!할거야,,,

그럼 한명은 회사가라고하고….

한명은 준영이 학교도 데려다 주고, 데려오게 하고…준영이 옆에서 매일 안아주고 뽀뽀하게 할거야.

그러면 정말 좋겠다…! 이러면서,,,입가에 눈가에 웃음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