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학교> 로 신 나는 독후 활동 하기^^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7월 20일 | 정가 8,500원
*= <공포의 학교> =*

제목과 표지에 솔깃해진 아들!
아예 자리를 펴고 누웠네요.^^;;


제법 두께감이 있는 책이라 걱정했는데
특이한 인물들이 나올 때마다 궁금한지
성격 급한 티를 팍팍 내며 자꾸 뒤를 들추어 봅니다.
ㅎㅎㅎㅎㅎ

벌레 잡기 전에 살충제에 먼저 죽겠다…
테오 같은 애랑 살면 완전 돌아 버리겠어요…
……..-_-b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대더니
‘룰루’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비행기 바퀴 위 막대에 스스로 수갑을 채우는 장면에서

빵!!! 터지네요.

패소공포증이 있는 ‘룰루’에게
창문도 없는 엘리베이터는 귀신보다 더 무섭거든요.
얼마나 무서우면 그렇게 줄행랑을 쳤겠어요?

매들린, 테오, 룰루와 개리슨이

‘공포의 학교’에 입학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는
제목과는 달리 무섭다기 보다는
특이한 설정과 독특한 케릭터들이 주는 인상 탓에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책이랍니다.

무엇보다 학교의 교장이자 유일한 교사인
‘웰링턴 부인’의 포스는 진짜 끝내 주지요.^^;;
(완전히 머리에 꽃 꽂은 할머니로 보이거든요.)

게다가 집사 격인 ‘슈미티’와 변호사 ‘먼초서’의 행색까지
?????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인물과 사건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갑니다.
마지막에 빵~~ 터지는 감동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반전의 묘미를 톡톡히 선사해 주는 걸요.

무사히 ‘공포의 학교’를 빠져 나온 아들과(?!)
감흥이 사라지기 전 얼른 독후활동을 해 봤어요.



네 명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증을
차례로 적으며 내용 이해를 한 번 더!!!

그 중에서 아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멋진 소년 ‘개리슨’에게 쪽지도 썼어요.^^

울 아들도 개리슨처럼 훈훈한 사나이가 되어야 할텐데.
ㅎㅎㅎㅎ


차진이는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고약한 음식 냄새 도서관’을 꼽았어요.

그 중에서도 1976년에 유리병 속으로 들어간 참치 샌드위치

냄새를 꼭 맡아 보고 싶다네요.

 워낙에 개구장이라서 어느 정도 예상한 바지만
병마다  열어서 일일이 냄새를 맡아 보고 싶은 이유는 도무지???
ㅠㅡㅠ

개인적으로 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게 뭔지 굉장히 궁금했답니다.

‘고소 공포증’까지는 아니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면 누구나 무섭잖아요.
(그런 녀석이 자일로드롭은 어떻게 그리 신 나게 타는지???)

 

아무리 부모라 해도 아이의 마음 속에 있는 두려움까지 없애 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면 언제라도 달려가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

웰링턴 부인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멋지게 써낸아들을 보며 

휴~~~~안도의 숨을 내쉬어 봅니다.



“삶이란 끊임없이 자신의 공포에 도전하는 과정이다.” 

귀한 가르침을 전해 준 웰링턴 부인과 ‘공포의 학교’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두려움에 사로 잡혀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언제 그런 공포증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찾아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고은아
    2012.8.30 1:09 오후

    독후활동지를 직접 만드신 건가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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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쇼앤슈
    2012.8.28 6:38 오후

    글씨도 너무 잘 쓰고 독후활동도 너무 잘했어요..
    독후활동을 보니 이책을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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