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을 맞춰라

연령 10~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6월 3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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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때 추리소설은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지않은 책으로 분류되어 어른들은 내가 추리소설을 읽는걸 싫어했다.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책이고 시간만 잡아먹는 놈이라고 생각하셔서 명작을 많이 권하셨지만 ..물론 명작도 많이 읽었지만 원래가 하지말라는 걸 하면 더 재밌는 법이라 그 때 참으로 많은 추리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잇다.

지금은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홈즈를 비롯해 괴도 뤼팡,미스마플,에르큘 포와로,오거스트 뒤팽,브라운 신부등등

숱한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추리소설..어른이 되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맘껏 내가 원하는 책을 누구 눈치안보고 읽을수 있는 자유도 그 중 하나다.이렇게 천대받던 미스터리,추리물이 요즘은 아이들의 대상으로 하는 책이 봇물을 이룰정도로 많이 출간되고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사고력과 추리력,연상력등을 연마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인식의 전환으로 인한 결과인듯..

그 덕분에 나 역시 아이에게 형사물이나 추리물을 자주 권하는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고 의표를 찌르는 반전도 숨어있어 어른인 내가 읽어도 흥미롭다.

 

에드가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에 나오는 고양이의 이름이자 염라대왕이라는 뜻을 가진 플루토

플루토 비밀 결사대 아이들은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 방학을 맞아 홍일점인 금숙의 이모네 펜션으로 놀러간다.

강원도에 있는 그 펜션은 스키장과도 가까워서 아이들은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데 그곳 펜션에 놀러온 사람들 면면이 수상쩍기 그지없다.더구나 경기도 일대의 편의점을 털던 편의점 강도가 마지막으로 서울의 한 편의점을 털고는 그곳에다 단서를 흘렸는데..그 단서가 가르키는곳이 이곳 강원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플루토 비밀결사대 일행은 그저 펜션에 묵는 손님들의 수상쩍은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편의점 강도가 마지막으로 가르키는 단서가 강원도의 금숙이네 이모가 운영하는 펜션이고 그들을 맞는것은 몇년만의 폭설

처음엔 이런 설정을 보고 이곳을 밀실로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를 엿본듯했지만 이런 나의 예견을 무참히 묵살하고 펜션에서는 범행이 이뤄지지않는다.아니..편의점에서 벌어진 작은 소동을 제외하곤 범행다운 범행은 이뤄지지않지만…

용의자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되었는지를 펜션에 묵엇던 일행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나 빡빡한 스케쥴로 아이들을 몰아대어 숨쉴틈조차 주지않는 부모들 그리고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 그저 공부만 잘하면 뭐든 용서가 되고 최고라는 비뚤어진 의식을 가지게 된 아이들의 장래를 우려하고 있는것 같다.

행복이란 뭔지를 아이들이 스스로 한번쯤 생각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게 뭔가를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는게 아닌가생각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리소설이라고 얼렁뚱땅하거나 유치한 추리를 바탕으로 하는것이 아니고 작은 단서를 곳곳에 마련해서 아이들 스스로 범인을 유추해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인것 같다.

그리고 책 곳곳에 이성에 대한 관심과 질투등 요나이때의 아이들 고민도 적적히 섞어놓아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책에 대한 몰입도를 더 높혀주는것 같다

아이들이 추리소설의 재미에 빠져들수 있게 만든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