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판다와 내 동생-사촌 동생을 만나기 위한 가족의 중국 여행기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46 | 글, 그림 선현경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8월 30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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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의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해외 여행 특히 배낭 여행에 대한 꿈이 다시금

스물스물 올라오는 건 비단 저만의 생각이 아닌듯합니다.

 

 

몇개월에 걸쳐 계획한 유럽배낭여행이 뒤늦게 취소되면서 혼자서 일본 배낭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ㅋ 지금 다녀오라고 하면 글쎄요…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찌되었건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막연한 설레임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판다와 내 동생

 

표지에 있는 화려한 장식의 축제 현장과 더불어 튀어오르는 판다의 모습에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바로 떠오릅니다.

중국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책이라는 것을 금방 떠올리게 됩니다.

 

중국하면 떠오르는 색의 이미지는 붉은 색인데..표지에 그 붉은 색이 잘 표현된것 같아요.

작가를 살펴보니…이름이 생소하지않더라구요.

만화가인 이우일씨와 부부이신 동화작가 선현경씨네요.

부부가 비슷한 계열의 일을 함으로써 상승의 효과가 더 있을 듯 해요.

그래서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허구가 아닌 실제의 이우일씨와 선현경씨 그리고 아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해요.

 

 

 

 

 

 

 

 

 

 

 

 

 

중국에 사는 외숙모가 아이를 낳았대요.

드디어 나에게도 사람 동생이 생겼어요.

 

 

동생…요즘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울 아이와 비교하니..그 기쁨이 어떨지 짐작이 가네요.

우리집에도 언니나 오빠…동생이 있었음 좋겠다.

그럼,어디 가서 언니나 오빠 데리고 올까?

아니…엄마 뱃속에서 동생을 낳아야지..데려오는 것 말고….

 

아기가 뱃속에서 나오는 것을 아네요.

하기야,가끔씩 엄마 뱃속에서 내가 들어있었는데…내가 안 나와서 엄마 배를 칼로 잘라서 내가 나왔지..하네요.

 

 

 

 

 

 

 

 

 

 

 

외삼촌이 사는 청두란 곳은 판다 마을이 있는데

거기 가면 진짜 판다를 볼 수 있대요.

만화에서도 보고 영화에서도 보고 인형도 가지고 있는데

살아 있는 판다를 본 적은 없어요.

 

 

 

 

 

 

여행의 제일 기쁜 일 중의 하나는 계획과 계획중의 설레임이겠지요.

여행가기 전 준비물과 가는 곳에 대한 정보익히기,자료 찾아보기

이 모든 것이 여행이라는 단어가 가진 매력인듯해요.

준비하면서 벌써 마음은 그 곳에 이미 가 있답니다.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어요.

천안문 자금성은 세상에서 가장 큰 광장과 가장 큰 성이래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어느 정도의 자본이 흘러 들어간 상태인지라 관광 온 외국인도 많고

중국 경찰의 모습도 보이구요.

 

외삼촌댁인 청두에 가기 위해서는 베이징의 후퉁에서 하룻밤을 묵어야한대요.

후퉁은 베이징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옛날 중국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버스도 트럭도 다닐 수 없는 길이 있네요.

중국의 음식도 먹어보고 삼 일 동안 계속 달리는 기차도 타 보아요.

 

땅이 넓기 때문에 삼 일 동안 달리는 기차도 있다니….대단한 중국 맞네요.

기차 좌석에 앉아있다가 힘들면 바닥에 누워서 자기도 한답니다.

 

 

 

 

 

 

 

 

 

 

드디어 외삼촌 집에 왔어요.

들뜬 마음을 안고 왔지만 동생은 아직 언니를 받아들을 준비가 안 되었나봐요.

머리카락은 아직 짧고 인형은 무거워서 들고 있을 수도 없겠고

우는 모습을 보니 얼굴이 빨개서 못나보여요.

 

 

그동안 자기에게 보여줬던 외삼촌과 외숙모의 관심이 온통 아기에게 가 있는 것에 화가 나요.

괜히 심술이 나나봐요.

동생보다 판다가 더 보고싶었다는 자기만의 위로를 하며….

울고 있는 동생에게 다가가 비닐 봉지를 흔들어대요.

봉지의 비닐 소리에 동생은 자지러지듯 웃기 시작해요.

우는 동생의 모습보다는 웃고 있는 모습의 동생이 더 이뻐보이고 자기를 보며 웃는 모습에 더 기쁘고….

이제껏 동생에게 했던 행동들이 미안하게 느껴지고…..

 

 

 

중국에 처음으로 간 가족여행기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동생을 맞이한 아이의 심리가 잘 담겨져 있는 책이에요.

작가의 전작인 이모의 결혼식과 이어지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이모 결혼식때 입었던 공주 드레스를 동생에게 선물로 가져왔어요.

자기가 가장 아끼는 것을 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래요.

 

 

독특한 개성이 살아있는 가족인 이우일씨와 선현경씨 그리고 따님의 이름은 이은서라고 하네요.

선현경님의 다양한 책들과 이우일님의 책들…그리고 그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까지…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되고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