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평할 책은 비룡소의 판다와 내 동생입니다.

어린소녀의 중국여행기&처음 맞이하는 동생과의 만남이지요.

표지의 일러스트는 참 아이들을 재미나고 흥미롭게 되어있습니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모의 결혼식의 작가인 선현경님이 들려주는 여행기랍니다.

알록달록 이쁘지요? 

주인공의 외삼촌은 중국 쓰촨성의 청두라는곳에 살아요.

외숙모가 아이를 낳았다길래 아기를 보러 중국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지요.

그곳에는 판다마을이 있어서 판다도 볼수 있고~ 새로 태어난 동생도 볼수 있어서

생각에 잠겨있답니다.

판다 그림이 너무 귀엽지요.

중국에 도착해서 천안문광장도 가고 후룽이라는 곳에도 갔어요.

중국의 시장풍경을 잘 그려주었답니다.

자전거 마차, 상점,한자간판, 홍등, 상인들… 등등의 중국거리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어서 좋았어요.

막상 머리핀도, 원피스, 스티커 놀이를 하기엔 동생은 너무 작았고, 안으려고 하니 울어버렸죠.

어른들은 동생에만 관심을 가지고요.. 머나먼 중국까지 왔는데 너무 속상해져 버려서

아기한테 심술을 부렸는데 그만 그것이 아기에게 즐거운 일이 되어버렸지요

‘까르르’  그 봉지 한번 흔드는걸로 아기는 처음으로 까르르 웃었고

동생이나 어른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눈녹듯 사라져 버렸지요.

 

이 책에선 중국에 대한 상세한 여행기도 있지만 관계에 대해 자연스레 알려줍니다.

가르치듯이 아기란… 하며 말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상상하던 동생과는 좀 다른모습으로

동생과 가까워졌지요.

먼 훗날 이 멀리있는 동생이지만 지금처럼 스티커놀이도 아끼던 원피스도 준비하며

사이좋게 지낼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판다마을에 가서 즐겁게 구경할 들뜬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끝이 났어요.

참 즐겁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답니다.

저희 딸아이는 판다를 신기하고 재밌어 해요.

영화에서도 쿵푸하는 판다를 보았거든요. 책을 보면서 영화에서 봤던 판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중국엔 왜 사람이 많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았지요.

판다가 대나무잎을 좋아한다는 말에 왜 그럴까? 물었더니

판다는 하얗고 까만 무늬가 있어서 대나무를 먹어야 그 색이 유지된다는…

아… 그런 논리를 가감없이 말하는 딸아이랍니다.^^

독후활동으로 색종이로 판다를 만들어 보았어요.

제가 접고 딸아이가 눈, 코, 입을 그려주었지요.

원래 색깔의 판다로 접어주었더니 하나로는 성이 안찬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홍으로도 접어 달라고 해서

원래 검은&흰 판다와, 색다른 분홍판다도 접어주었답니다.

 

자기도 중국에 가면 판다마을에 갈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왜 판다는 중국에만 사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어름치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물고기인 것처럼 판다도 중국에만 사는 동물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답니다.

 

중국 여행이야기도 있고, 판다도 있고, 어린동생과 어른들과의 관계도 있는

판다와 내동생 책 다섯살 딸아이랑 정말 잘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