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 난 책읽기가 좋아3단계
앤파인 -글 , 릴리페 뒤파스퀴어 -그림 , 노은정 옮김 , 120pag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책의 주인공인 빌 심프슨!
어느날 갑자기 여자아이가 되어버린 ~ 소년의 이야기~
월요일 아침, 빌 심프슨이 잠에서 깨어보니 여자아이가 되어있었다..
그 사실에 당황한건 빌 뿐~ 엄마,아빠, 친구들…선생님..그리고 고양이 벨라까지~
하루아침에 뒤바뀐 빌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엄마는 당황해 하는 빌에게 익숙하게 원피스를 입혀주시는데..이렇게 여자로 변한 빌은 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가게된다.
지각을 하게된 빌~에게 교장선생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좀더 서둘러야 조회에 지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반면 남학생에게는 호통을 치신다.
교실에서 콜린선생님은 빌의 글씨를 보고 핀잔을 주셨고,반면 삐뚤빼뚤한 필립의 글씨를 보고~격려를 해주신다.
쉬는시간 되자~남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여자아이들은 운동장 귀퉁이에 모여있거나~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서로 놀수있는 땅이 은연중에 나뉘어져~ 있음을 느낀 빌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술시간..
하필 색분필도 없고~파스텔 과 찰흙,크레파스도 색깔들이 없다.
남아있는건~ 물감뿐…수채화를 그리기로 했지만.. 남아있는 색은 분홍색 밖에 없다..
그때 아이들 시선은 빌에게 쏠리는데…왜일까?
이순간 정말 빌이 저주를 받은것일까? 생각도 할수없을만큼 더디게 흘러가는 미술시간을 빌은 어떻게 견디어 낼수있을지..
심부름을 가는 도중 부탁이 하나하나 늘어날수록 빌은 자기가 입은 원피스에 불편함도 생각하게된다.
점심시간이 지나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아이들은 빌에게 일부러 폴에게 져주라고 한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빌..폴은 빌을 이기고 일등을 할수있을지^^
원피스를 입은 소년이라..생각만해도 웃음보가 터지는 일인것같다.
빌을 통해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생각과 행동들.. 여자아이가 되어서 느끼는불편함…
좋은점과 나쁜점을 엿볼수있는듯 하다.
또한,어른들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걸 알수있다.
교장선생님께서 여자가 된 빌에게 좀더 부드럽게대한건 ..여자아이들은 섬세한 감정들이 자리잡고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또 , 콜린선생님께서 빌의 글씨를 보고 핀잔을 주신것 역시 좀더 섬세하고 꼼꼼한 여자아이들의 기준의 잣대였던것같다.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털털하고..여자아이들은 꼼꼼한 면을 여기에서 보여주는듯 하다.
내가 여자이기때문에..혹은 남자이기 때문에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런일이 일어났으면 했던 순간이 나에게도 있었던것 같다^^
형제가 많은 우리집에서도 언제나 오빠들이 먼저였다..그건 어렸을때나~ 커서나..마찬가지로 변하지않는 불변의 법칙같은^^
좀 억울하다 싶을땐..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했었다..ㅎㅎ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아이로 인해~ 육아가 지치고 힘들때… 난 알아서 큰것같은데~~아이 키우는게 왜이렇게 힘든건지..
그걸 몰라주는 아이 아빠로 인해~ 차라리 내가 가장이었다면~~했었던 시간들.. 지금은 아이들 엄마여서 좋지만 말이다^^
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둘 떠오르는 기억들이 이제는 웃음을 자아낸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이기도 하지만…가까운 매체로 인해서 남자와 여자의 탐험을 떠나기도 한다.
드라마나~ 코메디 같은.. 장르에서~ 같은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기도 하는것 같다.
이 글을 옮기신 노은정 님은 빌의 하루를 통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로 사는것이 얼마나 다른지 …깨달아 가며..
아빠는 엄마를..여동생은 오빠를..누나는 남동생을 ~ 서로 생각한다면..참 행복을 느낄수있지 않을까..
남자와 여자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보고 이해할 기회를 마련해주었으면 좋겟다고 말씀하신다~
서로의 입장에 차이를 알아갈수있는… 이해와 배려를 동시에 엿볼수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난 엄마이면서 여자이기때문에~ 남자들의 특성을 잘 모른다…아이와 공감하면서 볼수있는 이 책으로 인해
좀더 많은 이해와 배려심을 앞세워~ 지금보다 더 좋은 관계로 발전될수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