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머니는 아이들이 보이세요? -100p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생각나고 소름돋았던 문장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토즐랜드의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는 재혼을 해서 다른나라에 사신다.
그래서 방학이 되면 교장선생님과 같이 지낸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이런 사정을 아는지 증조할머니가 토즐랜드에게 같이 살자고 편지를 보내왔다.
증조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길이 예사롭지 않았다.
증조할머니가 사는 곳은 홍수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토즐랜드가 갔을 때도 물론 물이 가득 찬 상태였다.
그래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다.
토즐랜드는 증조 할머니네 집으로 가면서 별 상상을 다했다.
“우리 할머니는 마녀일까? 마녀면 어쩌지?”
다행히 집에 도착하고 보니 할머니는 마녀가 아니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토즐랜드를 톨리라고 불렀다.
톨리가 이 집에 왔을 땐 낯설지 않고 딱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할머니도 톨리에게 “그래, 마침내 네가 돌아왔구나!”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난 순간 ‘뭐지? 옛날에 여기서 살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톨리는 여기에 있으면서 3명의 친구을 더 사귀었다. 토비, 알렉산더, 그리고 리넷
물론 가끔씩 사라지긴 하지만…
톨리는 엄마인 리넷의 어린시절 모습과 함께 놀고 이야기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 더 읽고 나선 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이 읽어도 괜찮고,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