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아기그림책,
다 내 거야!
우리집에 자기중심적인 꼬맹이가 둘 있어요
32개월, 19개월 랑자매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시작해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생기잖아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이야기로
엄마들의 이해를 돕는 ‘다 내 거야’라는 책을 읽었어요
주인공의 표정이 살짝 무시무시한데요
저도 하루에 한 번씩은 마주치는 얼굴이네요
우리집 랑회 표정이 저럴 때가 있거든요
어린이집인 거 같아요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데
요녀석이 남학생의 장난감을 뺐네요?
그것도 팔뚝을 꽈악 물어서요
(우리 랑회도 몇 번이나 물려왔는지 ㅠㅠ)
두 친구가 블럭을 맞추고 있는데
그걸 또 방해해요
이것도 내 거라니!!!
선생님도 내 거
여기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거랍니다
집에 있는 모든 것이 랑회 거 처럼요
친구들에게서 뺏은 장난감에 둘러싸여
혼자서 성취감을 맛보는 것도 잠시
장난감만으론….
외로움을 느껴요
그러다 다정하게 놀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게 되죠
그리곤 벌떡 일어서서 말하죠
“모두 꼼짝 마”
그러니까 내 기차에 타
어느덧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장난감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 것일까요?
혼자 우울해하던 표정은 금세 밝아졌어요
내 것보다 소중한 우리를 알았기 때문이겠죠?
누구나 내 것이 중요하죠
분명 아이들은 더 그럴 거예요
하지만 다 가진다고 해서 행복할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의 소중함을 느껴봐야겠어요
자기 장난감에 손도 못 대게 하던 랑회가
요즘 점점 바뀌고 있어요
동생과 함께 나눠 쓰거든요
늘 싸우던 랑자매가
언니의 배려(?)로 좀 더 사이가 좋아졌답니다
이렇게 둘은 더 친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