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엄마가 잠시라도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책장에 있는 책을 한가득 뽑아 가서는 읽어달라고 했었다. 그때마다 엄마는 아저씨도 되고 할머니도 되고 어느날은 사자운 사자가 되어 책을 읽어주시곤 해다. 그 때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바로 이솝우화 였다.
그때 보다 많이 자라 다시 이솝우화를 마주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양치기 소년과 늑대. 여우와 두루미. 바람과 해 등 책에 실려 있는 책들이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열다섯살에 만나는 이솝우화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하며 한편 한편 읽어보니 어릴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 같았다.
2,500년전 그리스인들은 어떻게 이런 지혜를 가질수가 있었을까?
어릴때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솝우화에는 재미뿐만 아니라 지혜는 물론 철학적인 부분까지 숨어 있은듯 하다.
물론 아직 철학을 이야기할 만큼 나의 생각이 깊은 것은 아니지만 지혜 이상의 가르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솝우화는 짧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수 없는 교훈을 준다. 그때문인지 지금껏 사랑받는게 아닌가
싶다. 요즘 자주 이슈가 되는 인성교육에도 이솝우화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이 참 좋다고 말을 한다.
사실 좋다는 것은 알지만 많이 읽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솝우화 또한 고전이니 나는 이미 고전을 읽고 있는 것이다.
이솝우화를 통해 용기를 얻어 한권 한권 읽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재미있는 것은 한편 한편 마다 한 줄로 교훈을 정리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몇가지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배부른 여우-때로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
사자와 생쥐-착한 일을 하면 언젠가는 보답을 받게 된다.
강과 바다-어떤 사람들은 자기한테 도움을 주는 것에서도 결점을 찾아낸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너무 욕심을 부리면 많은 걸 잃게 된다.
고전이 주는 즐거움과 깨달음 속으로 한걸음 나간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저는 비룡소로 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