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51 | 글, 그림 이윤우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11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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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도서 추천 ☆ 비룡소_ 이윤우 글. 그림 _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아들아, 너의 뒤엔 항상 엄마가 있단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 전에는 동화책이란 그저 아이들이 읽는 유치한(?)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새 아들 책을 함께 읽어주면서 종종 제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그런 책들을 많이 만나곤 해요. 이 책 처럼 말이에요.^^

제목은,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이 책은 이윤우 작가님이 글, 그림 모두 쓰셨어요. 이윤우 작가님은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 한국 안드레센 상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와우! 국내외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님의 도서답게 내용도 감동적이지만 그림이 매우 세련되고 디테일해서 사실 깜짝 놀랐어요.

표지에서부터 부엉이의 세세한 깃털과 눈망울, 달빛을 표현한 반짝이까지 .. 그림 하나하나의 표현력이 대단해요. 

항상 아들에게 하고 또 해도 부족한.. 그 말..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아빠, 엄마 부엉이를 떠나 진정한 독립을 시작하는 아기 부엉이가 주인공이에요. 아직은 부모 곁을 떠나기가 두려운 아기 부엉이의 눈물, 그보다도 아들을 보내는 걱정과 슬픔에 눈물 흘리는 엄마와 담담하게 믿으며 아들을 보내는 아빠의 모습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아빠 엄마 곁을 떠난 아기 부엉이… 항상 뒤돌아보면 있을 것 같은 엄마아빠가 없다니… 두렵고 무서운 아기 부엉이에게…. 넌 혼자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는.. 표지에서 살펴보면 짐작하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달님이에요.^^ 많은 동화책에서 달님을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동화책에서 묘사되는 달님은 엄마를 상징한다고 해요. 특히 보름달의 둥근 모습은 환히 웃어주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이 책에서의 달님도.. 항상 아기 부엉이 옆에서 지켜주고 힘이 되어주는 엄마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아요. 

달님은 아기 부엉이를 위로하듯 이야기를 해 줘요. ” 넌 혼자가 아니야.”  넌 엄마의 사랑스러운 눈을 똑 닮았어. 라고 이야기 해 주며..

 

 

요렇게 다양한 부엉이의 눈을 그려주며, 아이들이 글을 읽으면서 엄마 부엉이의 눈을 골라보도록 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활동이 포함되면, 아이들이 책 읽기를 더욱 좋아할 것 같아요.^^

 

아기 부엉이의 눈은 엄마를 닮고, 코는 아빠, 깃털은 할아버지….. 이렇게 아기 부엉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닮아 있어요. 마치.. 우리 아들의 눈은 이마는 엄마를 닮고, 눈과 코는 아빠를 닮고, 입은 엄마를 닮는 것처럼.. 어디 그 뿐인가요! 우리 아들 요새 걸음걸이를 보면 아빠를 닮아 있고, 다른 사람에게 크게 관심 갖지 않는 걸 보면 아빠 판박이, 자기 맘에 안 들면 그저 던지며 확 짜증냈다가 금방 가라 앉는 건 엄….마… 아이의 모든 것이 어찌 부모를 안 닮을 수 있겠어요.^^ 이런 모습들조차 자연스럽게 책에 표현되어 있답니다. 저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그림이에요. 물에 비친 부엉이… 아빠 엄마 곁을 떠나 이제야 비로소 나를 살펴보는 부엉이. 그림자의 모습이 부엉이 실제보다 크게 표현된 것.. 네가 생각한 것보다 넌 더 대단한 존재라는… 표현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봤어요.^^ 물속에 비친 부엉이의 모습도 그렇지만..반짝이는 물빛을 정말 반짝이는 반짝이를 붙여 실감나게 표현한 디테일이 너무 멋있었어요. 그리고 그 밑에… 항상 아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

그래, 너도 할 수 있어. 네가 조금 느리고 네가 조금 더뎌도 걱정하지 마

 

그리고… 마지막에 혼자 읽어주면서 눈물 삼켰던 .. 엄마도 아빠도 언제나 널 응원하고, 널 사랑한단다.. 하악, 아가 키우면서 그저 눈물만 늘었네요. 훌쩍. 그림 속 부엉이는 혼자 날고 있지만.. 그 뒤에 달님은 항상 부엉이와 함께 있네요. 엄마의 마음처럼요..^^

 

지금은 이 동화책이 19개월 아들에게는 와닿지 않겠지만.. 나중에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 초등학교를 가고… 조금씩 독립이란 걸 하기 시작할 때 즈음.. 읽어주며.. 항상 너의 곁엔 엄마가 있다고.. 네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항상 너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