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무한대를 열어 주는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42 | 글, 그림 존 버닝햄 | 옮김 고승희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7년 6월 15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중앙독서교육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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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무한대를 열어 주는 책이다. 어릴 때 우리가 상상하는 바로 그 구름 나라에 다녀온 기분이 아주 좋다. 구름이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너무나 시시해져서 실망을 금치 못 하게 된 기억이 난다. 구름은 푹신푹신한 솜같고 그 속에서 누군가가 숨어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 더 즐겁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책이다.

< 구름 나라 > 라는 제목 보다 훨씬 재미있고 상상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구름 속에서, 위에서 즐겁게 놀이를 만끽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놀 줄 모르는 요즘 아이들이 한 수 배워야 한다. 요새 아이들이 모여서 노는 걸 보면 창의적이거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거나 하지 않고 카드 놀이 게임 얘기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앨버트는 부모님과 함께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발을 잘 못 디뎌서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하나도 다치지 않는다. 바로 구름 위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위에는 구름 나라 아이들도 있다. 앨버트와 아이들은 좋아라 하면서 놀이를 시작한다.

천둥 번개가 치니까 악기를 가져와서 신나게 연주하는 구름 아이들, 비가 내리니까 옷을 홀딱 벗어버리고 수영을 즐기고, 무지개가 뜨니까 그림을 그리고, 바람이 불 때는 달리기 시합을 하는 구름 아이들과 앨버트의 모습에 흥이 묻어난다. 기뻐서, 즐거운 그 순간을 만긱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림으로 잘 볼 수 있다. 구름 속에서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들이 소개되는데 바람 부는 날 달리기가 젤 재미있을 것 같다.

이렇게 신나고 재미나지만 그래도 앨버트는 집에 가고 싶어 한다. 아무리 좋은 곳도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면 그다지 좋은 걸 느끼지 못 할 것 같다. 아직 어린 앨버트도 부모님이 그립고 자기 방이 그리운 것이다.

구름 나라에서는 앨버트를 집으로 보내기 전에 파티를 열어 준다. 그리고 구름을 움직이게 해서 앨버트 집 위로 간다. 앨버트가 눈을 떠 보니 자기 방, 침대 안이다. 행복한 앨버트와 부모님의 모습이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