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달걀 찾기

시리즈 블루픽션 51 | 제리 스피넬리 | 옮김 부희령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7월 10일 | 정가 11,000원

‘행복의 달걀’? 제목을 보았을때 약간 의문이 들었다. ‘행복의 달걀?그게 뭐지?’라는 의문이랄까? 하지만 책을 다 읽으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주인공 데이비드는 엄마를 사고로 잃은 뒤,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하지만 할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하려 한다고 싫어하는 데이비드는 자꾸만 밖으로 돌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할머니와 같이 간 부활절달걀찾기 게임에서 낙엽속에 누워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데이비드는 시체인줄 알고, 깜짝 놀란다. 며칠 후 데이비드는 할머니를 따라 도서관에 갔다가 낙엽속에 누워있던 프림로즈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프림로즈에게 화를 냈지만 둘은 점차 함께 놀고, 또 냉장고 존이라는 친구도 사귀며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필라델피아에 가자며 프림로즈가 찾아오고 데이비드도 함께 떠나지만 밤이 찾아와 둘은 기찻길에서 자게된다. 그리고 다음날 부모님들의 신고로 둘은 경찰에게 발견되고, 데이비드는 주변사람들을 통해 엄마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홉살 데이비드와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차에서 잠을 자는 열세살 프림로즈.두아이가 펼치는 엉뚱하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여정을 보다보면 웃음과 감동이 튀어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프림로즈와 데이비드가 냉장고 존의 집에서 투닥거리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면 둘 다 마음의 상처를 받긴 했어도 순진한 어린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특히 냉장고 존의 말을듣고 밤지렁이를 찾아나서는 둘의 모습과 싸우고 토라져 데이비드를 어두운 숲속에 버리고 간 프림로즈의 얼굴이 나중에 냉장고 존이 찾았을 때 하얗게 질린것을 보고 있으면 둘이 것으로는 센척해도 결코 나쁜 아이들은 아니란것을 알 수있었다.                       데이비드와 프림로즈의 여정을 보고 있으니 우정,죽음,치유라는 주제를 잘 느낄 수있었다. 그리고 프림로즈와 냉장고 존,그리고 데이비드의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인해 저절로 치유되는 데이비드를 보며 역시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가족이나 친구의 사랑으로치유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가슴아파할때, 나를 치유해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성있는 인물과 감동적인 전개로 우정,치유,죽음이라는 주제를 표현한 좋은 작품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