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된 우리 현민이는 흥이 많은 아이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 비비며 제일 먼저 하는 일이 cd플레이어 버튼 눌러 음악을 트는 일이구요,

어린이집에 가서도 cd플레이어를 껴안고 음악을 틀고,

꺼지기전에 다시 트는일을 스스로 맡아서 하고 있답니다 ㅎㅎ

이렇게 소리에 민감하고 즐거운 음악이 나오면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이이지만

아직 말을 못해요 ^^;;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되는 현민이, 하지만 때가되면 분명 말문이 트일거라 믿고 있어요!!

이런 현민이를 위해서 말문이 트일 수 있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알게된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고민없이 딱 이거다!! 싶었답니다^0^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2

( 비룡소 // 정가16,000원)

 

시인 최승호님과 작곡가 방시혁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말놀이동요집2는

이렇게 예쁜 핑크빛 책 + 부속품으로 들어있는 CD로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 대중음악 작곡가로만 알고있던 방시혁님이 이렇게 아이들을 위하여 좋은 작업을 하셨다는것에 놀랬구요,

또 우리나라대표시인 최승호님의 동시를 동요로 즐길 수 있다니

말문이 안트인 우리 현민이를 즐겁게 자극시켜줄 수 있을거 같아 기뻤습니다^^

책의 첫장에는 이 책을 만들어주신 세 분의 약력이 소개되어 있어요~

시인 최승호님, 작곡가 방시혁님 그리고 그림을 그려주신 윤정주님.

윤정주님의 그림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익살스러운 그림과 눈이 편안한 색채대비로

아이들이 오랫동안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인거 같아요^^

책 첫장에 방귀 뿌웅=3 뀌고 있는 아이의 그림이 익살스럽고 재미있네요ㅎㅎ

두번째장엔 이렇게 책의 차례가 소개되어 있어요~

총 20곡의 말놀이동요로 구성되어 있구요,

악보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아이에게 노래불러줄 때 유용하네요.

동요집 구성중에 우리 현민이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요는 바로  “사자” 입니다.

동요집을 틀어놓고 제가 같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며,

사자야~ 사자야~♩

서커스 사자야~♪

마술사 엉덩이는 왜물었어?~♬

하며 우리 현민이 엉덩이를 살짝 물어줍니다.

그리고

엉덩이가 사과니?~♩

엉덩이가 사탕이야?~♬

하면 정확하지만 않지만 어눌한 발음으로 따과~ 따땅~ 하며 현민이도 따라불러요^^

아이와함께 몸으로 교감하며 간단한 단어는 따라 부를 수 있는 사자!!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콧노래” 입니다.

코에 힘을 주고 킁킁거리며 노래의 시작을

콩쿙킁큥킁킹콩쿙

따라하면 우리 아이 박장대소합니다.

그리고 자기도 흥흥 하며 따라하네요~

꼭 단어의 뜻을 포함하고 있어야만하는게 아니라, 단어를 발음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안쓰는 단어도 훌륭하게 조합하여 노랫말로 만들어 주신것에 놀랬구요,

또 어려움없이 쉽게 따라할며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0^

 

이렇게 악보도 모두다 소개되어 있어서 음악을 틀지않고도 엄마가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답니다.

말놀이 동요집을 한장한장 넘겨보며 놀고 있는 우리 현민이를 사진 찍었더니

사진찍는 엄마를 쳐다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