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와 내 동생

 

선현경 글.그림

중국에 사는 외삼촌네 집에 아기가 태어났어요

동생을 보러 중국에 가기로 했답니다

동생도 보고 판다도 보고 싶은 생각에 들떠 있었죠

청두에 가기 전 베이징에서 간단히 중국을 즐겼어요

중국만이 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답니다

외삼촌네 집에 도착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생을 만나던 순간

동생을 위해 가져간 공주 드레스는 머리가 너무 짧아 어울리지 않아요

인형을 들 수도 없겠어요

만지려고 했더니 울어버리고;;;

다들 동생만 보고 나와는 놀아주지도 않아요

기분이 나빴어요

동생만 소중한가봐요

동생이 너무 얄미웠어요

그래서 동생 위에서 비닐을 바스락거리며 시끄럽게 했죠

그런데 동생이 웃지 뭐예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내어 웃은 동생

내가 좋아서 웃은 걸까요?

미안해지며 동생이 이뻐보여요

우리는 다음날 다 함께 판다를 보러 갔답니다

 

 

 

 

+++ 함께 책 읽기 +++

잠자리독서에서 책을 골라온 라티랍니다

동생이 둘이나 있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팍~!! ㅋㅋㅋ

판다가 왜 중국에 많은지 묻네요

그리고 판다는 왜 얼룩무늬가 있는지..

중국의 기차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의자 밑에 들어가서 누웠다고 놀라워해요

삼일이나 기차에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시끌벅적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대요 ㅋㅋㅋ

오잉? 티케도 슬글슬금 옆으로 와서 함께해요 

그리고 드디어 청두로 갑니다 ^^

 

사실 청두는 올해 아빠가 갈뻔했던 곳인데요

장기출장 갈뻔했던 곳이어요 ^^

아이의 웃음소리에 너나할것없이 좋아하고

판다도 보러 갔어요

라티 판다 보고 싶다며

 

라티는 루나랑 티케 두 동생들이 좋대요

물론..자기 꺼 뺏고 그럴때는 밉다며;;;

 

 

 

 

+++ 판다 그리기 +++

라티 판다를 그려볼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냥 그리기는 힘든가봐요

책을 냉큼 가져와서 그려요 ㅋㅋㅋ

판다 풍선이라며 줄도 그려주구요

연도 그릴거랍니다

이렇게 판다 풍선과 연이 완성되었어요

판다는 얼룩덜룩 무늬가 있어서 다른 색은 칠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