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더 좋아하는 그림책 깜깜해 깜깜해

연령 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2월 1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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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깜깜해 깜깜해

연못지기 3번째 도서는 친정에서 개봉하게 되었네요

새해가 되면서 올한해 단행본/소전집(10권미만) 100권 구매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 열다섯권정도밖에 구입하지 못해 괜히 마음이 급해져요

아직 2월이고,

무려 10개월이나 남았으니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으면 된다, 하고 있기는 한데

아잉이 취향에 맞는 책을 찾기도 쉽지가 않고

또 찾았다고 해서

비슷한 느낌의 책들만 쭉_ 사주는 것도 좀 조심스러운데

이번 비룡소 깜깜해 깜깜해 같은 경우

아잉이가 봉지 뜯어 책 꺼내들자마자부터

내내 정말 역대 최강급으로 잘보고 있는 책이라서

아마도 이달엔 비룡소 권장도서 라인들 중에

깜깜해 깜깜해와 비슷한 느낌의 책들로

몇 권 더 들여주게 될 것 같아요

하세가와 세스코 작가의 깜깜해 깜깜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시피 그림자놀이북이에요

비룡소 아이그림책 시리즈는 아잉이 월령은 물론이고

만 1세이상~ 더 어린 아가들도 볼 수 있게 나와있는 책이구요

사물인지, 감성발달, 언어습득을 염두해 두고

제작된 책이라서 영유아 놀이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깜깜해 깜깜해

깜깜깜깜

불 좀 켜줄래?

그림책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반복적 패턴을 가지고 그림자놀이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우리 강아지 완전 다 커가지고

다음 페이지 넘겨주기도 전에 무슨 동물인지

척척 다 맞춰대는 통에 깜짝 놀랐어요 : )

켰다!

아기 새 삐삐구나

엄마는 병아리인줄 알았지만

아잉이는 새라고 말을 하기에

내 눈이 세상에 얼마나 때 타 버린건가 급 반성도 하게 되고

아기새가 불을 켜고 있는 모습과

환해진 페이지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읽어주는 엄마 입장에서도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구요

두번째 동물 친구도 마찬가지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패턴이 그대로 반복이면

좀 지루할법도 한데

개구리는 발버튼으로 불을 켜고 있어요

​두번, 세번 읽다보니

불을 켜는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어줘서 그런지

아잉이는 강아지 그림자가 나오자마자

이거 아기새 방에 있던 스위치랑 똑같은거라고…

그러더니 강아지 발가락이 왜 그래?

질문해서

정말 그림책을 보고 이해하는 아이들의 시선은

어디까지인가 싶었어요

언젠가 활자 그대로를 읽을 줄 아는 슈퍼 베이비가 되고나면

그림책 따위, 관심도 없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내가 좀 귀찮더라도

아잉이가 한글은 천천히, 무리없이 떼었으면 좋겠어요

깜깜해 깜깜해

깜깜깜깜

불 좀 켜줄래?

그런데 아잉이가 왼쪽 스위치를 가리키더라구요

나는 오른쪽 페이지만 보고 있었는데

오른쪽 스위치를 켜봤지만

불을 켜는데 실패한 고양이

아잉이가 처음에 유심히 보고 있었던

왼쪽 스위치를 누르고 나서야 불이 켜졌어요

참 잘했어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반복 패턴 구성을

살짝 달리함으로써

아이들의 집중을 돕고,

엄마도 아이도 더욱 흥미진진하게 책읽기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딱히 잠자리책이라도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어제도 그제도 이 책 없이는 밤잠에 들지 않으려 해서

정말 하루 기본 스무번씩은 반복해 읽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잉이 보기엔 살짝 단조로운 감이 없지 않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애들이 좋아하는 책은

언제나 엄마의 예상을 빗겨간다고

아이가 좋아하니,

저까지 더 애정을 가지게 됐던 비룡소 아기그림책

깜깜해 깜깜해

돌 이후 아가들 단행본으로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