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책 이야기: 남자애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이야기 「슈퍼 걸스!」시리즈

어른들은 흔히 아들보다 딸 키우기가 재밌기도 하고 힘들다고도 해요. 대개 딸들은 아들들보다 애교도 많고 잔정도 많아서 소소한 기쁨을 더 자주 느끼게 하죠. 하지만 더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여러 가지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어하는 일이 많아요. 아들들이 돌로 만든 튼튼한 석상이라면 딸들은 유리로 만든 섬세한 공예품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대하기가 조심스럽다는 말일 거예요.

이런 섬세하고 민감한 소녀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소녀의, 소녀에 의한, 소녀를 위한 새 시리즈의 제목은 바로 「슈퍼 걸스!」예요. 듣기만 해도 신나고 힘이 넘치는 느낌이 나지 않나요?

「슈퍼 걸스!」시리즈는 호주에서 1분에 1권씩, 3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예요. 호주 어린이들이 뽑은 어린이문학상인 ABBA(Young Australian’s Best Book Award), KOALA(Kids Own Australian Literature Award), KROC AWARD(Kids Reading Oz Choice) 등을 석권했을 만큼 인기가 아주 높아요. 미국, 영국, 캐나다, 인도,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핀란드 등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 읽는 책이기도 하지요. 「슈퍼 걸스!」시리즈는 여자 어린이들의 일상과 갈등, 그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해결책까지 재미있게 담아낸 동화책 시리즈랍니다.

「슈퍼 걸스!」시리즈의 주인공들은 매번 달라져요. 그럼 이제 각 권의 주인공들을 만나 보러 가 봐요.

 

1.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
이 책의 주인공 매디는 꽤 모범생이에요. 특히 좋아하는 것은 책읽기죠. 책을 한번 펼쳤다 하면 세상모르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거든요. 매디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친구들의 오해였어요. 매디가 선생님께 알랑방귀 뀌고 고자질을 한다나요. 매디는 친구들의 오해를 풀고 싶어서 내키지 않는 말썽꾸러기 짓까지 해 보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건가요? 선생님께 예쁨 받는 것을 택할 건가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택할 건가요? 쉽지 않은 결정이에요.

 

2. 남자애들은 알 수 없어!
남자애들은 정말 영원한 연구 대상인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이사벨도 남자애들의 마음, 정확히 말하면 오스카의 마음을 알 수 없어 고민에 빠졌어요. 자기를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던 오스카가 다른 남자애들과 함께 소중한 다이어리를 훔쳐보고 자기를 놀려 댔거든요. 이사벨은 오스카의 정확한 마음을 알고 싶어서 대화를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쉽지 않네요. 남자애들은 정말 여자애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요?

 

3. 나랑만 친구해!
인기가 많아도 괴롭다는 경험, 해 봤나요? 소피는 옛 단짝 메간과 새로운 친구 앨리스가 서로에게 으르렁대는 통에 골머리를 앓았어요. 게다가 학교에서 캠프를 갔는데 하필 세 사람이 같은 텐트를 배정받는 바람에 더더욱 복잡해졌죠. 아무래도 메간과 앨리스는 소피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아요. 서로 소피와 더 친한 단짝이 되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이죠. 소피는 이 괴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할까요?

 

4. 우리 언니는 못됐어!
한나 언니는 동생 캐시에게 머리를 짧게 자르면 더 이상 꼬맹이 취급 받지 않을 거라며, 머리를 자르자고 했어요. 캐시도 좋다고 했죠. 언니가 머리를 그렇게까지 짧게 잘라 놓을지 몰랐거든요! 일부러 그런 거냐며 눈물 바람으로 화를 내는 캐시에게 언니는 도리어 더 크게 화내며 삐쳐 버려요. 그리고 말 한마디 없이 쌩하게 굴고요. 처음 캐시는 엄청 약 올랐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아졌어요. 언니 방을 엿볼 수 있는 비밀 공간을 발견했으니까요! 캐시는 이곳에서 언니에게 어떻게 복수해 줄까요?

 

「슈퍼 걸스!」시리즈 맨 뒤에는 특별한 페이지도 있어요. 바로 ‘엄마학교’ 서형숙 선생님의 주옥같은 조언이 담긴 ‘이럴 땐 이렇게!’이지요. 선생님의 조언과 주인공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여러분이 삶 속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부디 우리 여자 친구들이 「슈퍼 걸스!」 시리즈와 함께 더욱 당당하고 더욱 따뜻한 소녀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1. 전샛별
    2012.2.14 9:54 오전

    딸 아이가 생기고 조금씩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조금 이르지만 우리 딸이 소녀가 된다는 상상을 하면서 읽으면 재미 있을것 같아요.
    제가 먼저 추억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고 나중에 딸 아이와 함께 공금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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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성숙
    2011.12.22 8:11 오후

    여자아이들의 눈길을 확 끄는 책이네요. 시리즈를 다 사주려면 약간은 부담이 될 거 같네요. 계속 나올 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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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나현
    2011.9.14 12:38 오후

    꼭읽고싶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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