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책 읽기: 수학은 재밌어요!

‘수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숫자와 수학 기호들, 도형, 계산 문제가 가득한 시험지를 연상할 수 있어요. 또는 ‘난 좀 자신 없어.’ 혹은 ‘수학이라면 질색이야.’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을 거예요. 수학은 공부의 기본이자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그런데 정말로 수학은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이에요. 숫자와 더하기, 빼기, 곱셈, 나눗셈 같은 사칙연산은 살아가는 데 아주 요긴한 지식이니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생활 속에서 온갖 수학을 능숙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수학이 더 재밌게 느껴질까요? 재미난 놀이와 같은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수학은 재밌어 (전5권)

  • 이소라 글 · 이혜리 그림/ 각 권 8,000원/ 3세 이상
1. 네모 토끼의 생일 2. 누구 발에 맞을까 3. 구멍에서 하나
둘 셋
4. 뿔이 난 동그라미 5. 뽕뽕이를 찾아라

3세 이상 유아를 위해 수학의 기본 원리를 쉽고도 재미나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모양, 비교, 수, 분류, 공간 다섯 가지 개념을 실생활에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꾸몄어요. 『네모 토끼의 생일』은 도형의 기본적인 모양인 원, 삼각형, 사각형의 정확한 인지를 돕고, 『누구 발에 맞을까』는 한 가지 기준점을 제시하고 크다, 작다, 길다, 많다 등 크기와 개수 비교를 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구멍에서 하나 둘 셋』을 통해 수를 세고 대응해 보며 직접 수의 크기와 많고 적음을 체험할 수 있고, 『뿔이 난 동그라미』에서는 특정 대상의 공통점을 찾아 분류해 볼 수 있어요. 『뽕뽕이를 찾아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공간 분할의 원리를 통해 사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알려 줘요.

 

숫자 벌레 (동시야 놀자 11)

  • 함기석 글 · 송희진 그림/ 값 9,000원/ 5세 이상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또는 지루하게만 여겼던 수학 개념들을 일상과 연결 짓거나 엉뚱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수학 동시집이에요. 함기석 시인은 수학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이 재미있게 시를 읽으며 수학과 멋진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재미난 수학 동시를 썼어요. 온몸이 홀수로 되어 있는 괴물을 만나고, 숫자 모양으로 요가도 해 보고, 식구들의 몸에서 비슷한 숫자도 찾아보고, 젓가락으로 덧셈 뺄셈 놀이도 해 보고, 엉터리 구구단에 하하 웃고, 뭐든지 사라지게 하는 마술사, 영(0)의 비밀도 알 수 있어요. 나누기가 싫은 핑계에 공감하고, 도형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가 보고, 삼각형, 사각형으로 엄마 아빠 얼굴도 그릴 수 있지요. 숫자부터 수 세기, 도형, 패턴, 측정, 무한 등 쉬운 개념부터 어려운 개념까지 재미난 동시와 멋진 그림으로 풀어냈어요. 동심 가득한 신선하고 기발한 동시들 속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다 보면 어느새 수학과 친구가 되어 있을 거예요.

 

수학은 너무 어려워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11)

  • 베아트리스 루에 글 ·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값 6,500원/ 초등 1학년 이상

성적표를 받아 온 날, 로리타는 엄마 아빠께 꾸중을 들었어요. 점수가 너무 낮았거든요. 로리타는 엄마 아빠와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책상 앞에 앉았어요. 마침 그 날, 선생님께서 내주신 수학 문제 풀이 숙제가 있었거든요. 사실 로리타의 별명은 수학 밥통이었어요! 그러나 로리타는 문제 풀기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시계와 자전거를 동원해서 기가 막히게 문제를 풀어냈지요. 다음 날 학교에서 수학 시간이 시작되었고, 로리타가 정답을 말하자 모두들 놀랐어요. 선생님은 로리타에게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물어봤지요. 과연 로리타는 어떻게 수학 문제를 풀었을까요?

 

1. 즐거운 이사 놀이

  • 안노 미쓰마사 글 · 그림/ 박정선 옮김/ 값 8,500원/ 5세 이상

10명의 어린이가 옆집으로 이사를 가는 과정을 통해 수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에요. 반복되는 그림에 변화를 주고, 페이지마다 창문의 위치를 다르게 뚫은 독특한 구성이 재미있어요. 몇 명의 어린이들이 옆집으로 이사를 갔는지, 기존의 집에 몇 명이 남아 있는지를 직접 세어 볼 수 있어요. 수의 기본 단위인 1부터 10까지를 반복해서 세고 큰 수는 두 묶음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요.

2. 빨간 모자

  • 노자키 아키히로 글 · 안노 미쓰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값 8,500원/ 5세 이상

수학의 논리 개념인 “……라면, ……이다.”라는 명제를 다뤄요. 모자 장수는 민수와 민희, 그리고 그림자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 각자에게 모자를 씌워 줘요. 잠시 후, 눈을 뜬 아이들은 상대방의 모자 색을 보고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 색을 알아맞히는 추리를 시작해요. 주어진 조건 속에서 상대의 대답을 근거로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논리력과 추리력을 키울 수 있어요.

3. 신기한 열매

  • 안노 미쓰마사 글 · 그림/ 박정선 옮김/ 값 8,500원/ 5세 이상

수학의 기본 연산인 덧셈과 뺄셈을 다뤄요. 게으른 남자가 겪는 사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열매의 개수를 세어 보아요. 남자가 도사에게 받은 열매는 땅에 심으면 두 배로 늘어나요. 그런데 남자는 열매를 팔기도 하고 폭풍우를 만나 잃어버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일을 겪어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열매의 수를 셈하다 보면 큰 수까지도 능숙하게 더하고 뺄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반복되는 덧셈에서 열매가 일정하게 늘어나는 원칙을 발견한다면 곱셈의 원리까지도 이해할 수 있지요.

4. 항아리 속 이야기

  • 안노 마사이치로 글 · 안노 미쓰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값 8,500원/ 5세 이상

곱셈의 기본 원리를 설명해 줘요. 항아리 속에 펼쳐진 바다와 그 바다 위의 섬, 섬 속의 나라, 나라 안의 산, 산속의 성……그리고 다시 항아리 속으로 되돌아오는 식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덧셈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곱셈이 훨씬 편리하고 간단한 연산법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에요.

5. 아기 돼지 세 마리

  • 모리 쓰요시 글 · 안노 미쓰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값 8,500원/ 5세 이상

‘경우의 수’를 통해 순열과 조합의 기초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에요. 늑대 크산티페가 먹을 것을 구해 오라고 하자 소크라테스는 먹이를 구할 방법을 생각했어요. 소크라테스는 낮에 본 집 다섯 채의 아기 돼지 세 마리를 떠올려요. 아기 돼지들을 잡으려면 아기 돼지들이 집 다섯 채에 들어가 있을 수 있는 경우들을 모두 따져봐야 하지요. 그림과 함께 보면 자연스럽게 순열과 조합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6. 꼬끼오네 병아리들 (수학 그림동화 6)

  • 이범규 글 · 민정영 그림/ 값 10,000원/ 4세 이상

장난꾸러기 병아리 열 마리와 함께 배우는 재미난 덧셈 뺄셈 플랩북이에요. 이 책은 묻고 답하는 놀이 형식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수 세기와 덧셈 뺄셈의 원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구성했어요. 엄마 닭 꼬꼬댁이 낳은 10개의 알과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들을 하나 둘 세어 보고, 병아리 열 마리 중 엄마 품에 숨지 않은 병아리는 몇 마리인지 유추해 보면서 1부터 10까지 수 세는 방법과 간단한 덧셈 뺄셈을 해 볼 수 있지요. 또한 10을 두세 묶음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도록 하여 덧셈과 뺄셈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7. 떡 두 개 주면 안 잡아먹지 (수학 그림동화 7)

  • 이범규 글 · 김용철 그림/ 값 10,000원/ 7세 이상

‘해님 달님’ 이야기를 모티브로, 구구단의 원리를 알려 주는 책이에요. 고개가 아홉 개나 이어진 구구고개에 사는 떡장수 할머니는 고개를 넘을 때마다 호랑이에게 떡을 빼앗겨요. 할머니가 꾀를 내어 떡을 점점 작게 만들자 호랑이는 금세 눈치채고 떡을 하나씩 더 달라 하지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떡 두 개 주면 안 잡아먹지…….”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빼앗긴 떡은 몇 개일까요? 그 답은 뻐꾸기가 재미난 구구단 노래로 알려 줘요. 떡보 호랑이와 재치 넘치는 할머니가 펼치는 소동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구구단을 배울 수 있어요.

8. 꼬마 모차르트의 동물 음악대 (수학 그림동화 8)

  • 이범규 글 · 이영경 그림/ 값 9,500원/ 8세 이상

줄 맞춰 행진하고 싶어 하는 동물 음악대를 통해 배수, 공배수를 재밌게 알려 주는 책이에요. 어느 날 여러 동물들에게 꼬마 모차르트가 보낸 초대장과 악기가 배달됐어요. 강아지가 북을 치자 고양이가 심벌즈를 치며 따르고, 토끼와 다람쥐, 원숭이, 돼지 등 동물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따라붙어요. 몇 마리가 모이느냐에 따라 한 줄로, 두 줄로, 세 줄로 행진해 보았지요. 동물 음악대가 모두 모이고 나자 어떻게 해야 짝 맞추어 보기 좋게 걸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동물들이 짝 맞추어 행진하는 방법을 궁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적 개념을 이용하게 될 거예요.

 

원, 삼각형, 사각형 (사이언스 일공일삼 1~3)

  • 캐서린 셀드릭 로스 글 · 빌 슬래빈/ 이범규 옮김/ 각 권 9,000~10,000원/ 초등 3학년 이상
1. 원 2. 삼각형 3. 사각형

아이들이 가장 처음 만나는 수학은 무엇일까요? 1, 2, 3…… 숫자 세기보다 더 먼저 만나는 것이 바로 도형이에요 사람은 원, 삼각형, 사각형 없이 하루도 살 수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원,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둥근 지구 위에 네모난 건물을 짓고, 네모난 방에서 살아요. 그리고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은 둥근 머리와 원통형 몸을 가지지요. 또 우리는 평생 삼각형을 이용해 두 다리로 균형을 잡고, 두 눈으로 물체를 봐요. 고개를 들어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눈에 보이는 것 중 원이나 삼각형, 사각형 모양이 아닌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원, 삼각형, 사각형에 들어 있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알고 나면 더욱 놀라게 될 거예요. 그리고 원, 삼각형, 사각형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퍼즐을 통해서 도형들과 친해져 보아요.

 

마법의 숫자들 (사이언스 일공일삼 16)

  • 조니 볼 글 · 이소라 옮김/ 값 15,000원/ 초등 3학년 이상

우리가 수학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숫자를 셀 때는 왜 항상 9까지 세고 나면 자릿수가 높아지는지, 시계는 왜 12시가 한 바퀴인지, 수돗물을 살짝 틀었다 갑자기 세게 틀면 물이 이리저리 튀기고 소용돌이치며 콸콸 쏟아지는지 이유를 알고 있나요? 사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수학과 관련이 있어요. 숫자가 없으면 우리는 내가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사탕을 몇 개나 샀는지도 알 수 없어요. 또 도형에 대해 알지 못하면 자전거도 축구공도 만들 수 없고, 동그란 깡통에 든 맛있는 통조림도 먹을 수 없겠지요. 당연하게 생각하며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놀라운 수학적 발견이란 사실을 알려 줄 거예요.

 

수학으로 바뀌는 세계 (사이언스 일공일삼 24)

  • 조니 볼 글 · 이소라 옮김/ 값 15,000원/ 초등 3학년 이상

내가 어느 장소에 있는지 알고, 물건 값을 따지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도 수학이 숨어 있어요. 또 수학은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있게 해 주고, 먼 거리를 측정하고 여행할 수 있게 해 주지요. 수학이 만들어지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찬찬히 보다 보면 수학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수학을 가지고 세계를 측정했어요. 길이도 재 보고, 따져 봤어요. 그렇게 해서 센티미터, 파이, 와트, 데시벨 등 수학의 다양한 단위들이 생겨났지요. 고대 7대 불가사의인 피라미드도, 5대양 6대주를 보여 주는 세계 지도도, mp3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수학이 없이는 생겨날 수 없었어요. 내가 어느 장소에 있는지 알고, 물건 값을 따지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도 수학이 숨어 있어요. 또 수학은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있게 해 주고, 먼 거리를 측정하고 여행할 수 있게 해 주지요.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지금도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수학이 쓰이고 있는지 알려 줄 거예요.

 

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즐거운 지식 20)

  • 위르겐 브라터 글 · 안나벨레 폰 슈페르버 그림/ 장혜경 옮김/ 값 12,000원/ 초등 4학년 이상

우리가 무심코 보아 넘기는 숫자들 속에는 지식들이 담겨 있어요. 우리 일상 속에 어떤 특별한 숫자와 기록들이 숨어 있는지 살펴보아요. 이 책은 사람의 몸속에 있는 물과 관련된 숫자부터 시작하여, 신화와 전설과 관련된 숫자들, 생리 현상과 자연 현상, 동식물과 관련된 숫자들, 이집트나 로마 같은 고대 문명과 관련된 숫자들 등 기상천외한 상식들을 통해 숫자가 우리와 얼마나 연관이 깊은지 알려 줘요. 또한 소수, 삼각수, 완전수, 파이, 무한대 등 특별한 숫자들의 원리와 벤포드의 법칙, 피보나치 수열 등 신기한 숫자 법칙들도 소개해요. 역사 속 위대한 수학자들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들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지요.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단순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수학 문제들을 실어 독자들이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수학 귀신 (즐거운 지식 1)

  • 한스 엔첸스베르거 글 ·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고영아 옮김/ 값 14,000원/ 초등 5학년 이상

이 책은 독일의 대표적 지성 엔젠스베르거가 열 살 배기 딸을 위해 쓴 수학 소설이에요. 수학을 싫어하는 한 소년 로베르트가 열두 밤 동안 꿈속에서 수학 귀신을 만나면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지요. 수학 귀신과 로베르트가 나누는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대화를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인수분해, 거듭제곱, 무리수, 제곱근 등의 수학의 원리를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왜 그렇게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기본 원리를 탐구하는 자세를 갖게 하지요. 무엇보다도 꿈속에서 펼쳐지는 수학 귀신과 로베르트의 흥미진진한 수학 모험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