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심리 여행: 독서 코칭(2) 책만 보는 아이, 어떻게 하면 아이가 다른 데도 관심을 가질까요?

간서치(看書癡)는 지나치게 책 읽는 데만 열중하거나 책만 읽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조선 시대의 실학자 이덕무는 스스로를 ‘간서치’라 일컬었는데 책 보는 것만을 즐거움으로 여겨 한 번 책에 빠져들면 추위도, 더위도, 굶주림도, 심지어 병든 것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이덕무처럼 자신이 관심 있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 깊이 빠져 드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경우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되어서 주위 사람들이 답답해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흔히들 책은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들은 “아휴! 우리 애는 책을 너무 많이 봐서 탈이에요.” 걱정하면서도 내심 흐뭇해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 책 속 지식을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아이를 둔 부모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는 사회성이 결여된 경우가 많고 책 속 이론에 함몰되어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 만물을 바라보기 쉬워서 더러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덟 살인 동현(가명)이는 방학이 되면 눈 뜨자마자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하루 종일 책만 봅니다. 밥 먹을 때도 책 보는 데 정신이 팔려서 먹는 둥 마는 둥이지요. 식사 시간에 책을 못 보게 하면 “응! 엄마.” 대답하고는 이내 책을 펼쳐 듭니다. 책 볼 때 동생이 귀찮게 하면 크게 화를 냅니다. 모처럼 가족끼리 놀러 가는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차 안에서 책만 보는 아이. 심지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도 혼자 책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과학적 지식을 늘어놓으면서 시시비비를 따지는 버릇까지 있어서 주위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다른 데는 아예 관심을 기울일 생각을 안 합니다.
동현이 엄마가 아들의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게 된 계기는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였습니다. 동현이가 책을 많이 봐서 기특하긴 한데 쉬는 시간에도 책 보느라 친구들과 통 어울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선생님이 동현이에게 “친구들이랑 놀면 더 신나고 재미있을 텐데…….”라고 말했더니 친구들은 필요 없고 책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고 했다고 합니다. 1년 전 유치원 선생님한테서도 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동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나니 아들의 사회성이 걱정될 수밖에요.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상담을 의뢰해 왔습니다.

동현이의 독서 코칭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특별한 심리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엄마 말대로 동현이는 제 얘기의 허점을 찾아내 과학적으로 따져 들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당황할 만도 했습니다. 마치 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 나오는 똘똘이처럼 행동했습니다. 똘똘이 스머프는 지식 자랑이 심해서 언제나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엉덩이를 걷어 차입니다. 「개구쟁이 스머프」 한 편을 보고 나서 동현이랑 나눈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상담사: “동현이랑 가장 닮은 스머프는 누구일까?”
동현이: “똘똘이 스머프요.”
상담사: “왜 똘똘이 스머프랑 동현이가 닮았다고 생각해?”
동현이: “똘똘이는 아는 게 많잖아요. 저는 똘똘이 스머프보다 더 많이 알아요.”
상담사: “아! 동현이는 아는 게 많구나. 누가 다 가르쳐 줬어?”
동현이: “책에 다 있어요.”
상담사: “동현이는 책을 좋아하나 봐?”
동현이: “네. 엄청요.”
상담사: “친구들이랑 노는 것보다 책이 더 좋아?”
동현이: “당근이죠.”
상담사: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을 텐데…….”
동현이: “재미없어요.”
상담사: “왜 재미가 없어?”
동현이: “친구들은 생각을 안 해요. 그래서 대화가 안 통해요. 똘똘이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
상담사: “그런데 똘똘이는 아는 게 많은데도 친구들이 싫어하잖아. 왜 그럴까?”
동현이: “그건 친구들이 똘똘이보다 멍청해서 그런 거예요. 한마디로 열등감 때문이죠.”
상담사: “선생님도 똘똘이가 아는 척을 많이 해서 싫은걸.”
동현이: “똘똘이는 아는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책을 많이 봐서 정말 똑똑한 거라고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열등감’이라는 용어를 안다는 사실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들과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정도로 동현이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든 건 당연합니다. 여덟 살이면 한창 장난치고 떠들며 놀 때인데 동현이는 또래 아이들을 유치하게 여겼습니다. 동현이가 어떤 책을 선호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책상 위에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펼쳐 놓고 가장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했습니다. 동현이는 주저하지 않고 글자가 빼곡한 지식 정보 그림책을 골랐습니다. 다른 책들은 똑똑해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라고 하더군요. 실용성만을 따지는 동현이의 독서 습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9월 24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CJ 그림책상 선정 도서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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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를 담은 책에만 매력을 느끼는 동현이의 관심을 끌 다른 분야의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또래의 아이들이 열광하는 그림책들을 보여 줬지만 동현이는 시큰둥했습니다. “유치해요.”, “재미없어요.”, “단순해요.”, “이런 건 제 동생이나 보는 책이에요.”라는 말로 관심 없음을 표현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선택한 그림책은 『네가 있어 난 행복해!』(비룡소)입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의 의미를 설교하듯 가르치지 않고 산쥐와 곰의 ‘거래’를 통해 일깨워 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스토리가 단순하지 않다는 매력도 있지요.
『네가 있어 난 행복해!』의 산쥐는 곰에게 뭔가를 주면 대가를 꼭 받아 내고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끔은 시치미를 뚝 떼고 곰을 속이지요. 산쥐는 곰한테서 방석을 받고 피리를 주었다가 곰이 피리 부는 걸 힘들어하자 멋진 노래를 들려주겠다면서 피리를 돌려받습니다. 그러면서 곰의 방석은 돌려주지 않지요. 함께 세상 구경을 떠날 때는 곰에게 안아 달라고 하거나 목말을 태워 달라고 합니다. 자기 발로 걸어가지 않으려고요.
반면 곰은 자기 이익을 챙기는 데 영 서툽니다. 우직한 곰은 산쥐와 거래를 할 때마다 손해를 봅니다. 하지만 억울해하거나 산쥐를 원망하지 않지요. 대신 산쥐와 함께하는 순간의 작은 즐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곰은 친구와 함께 지내는 이 순간의 행복에 비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들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선물’이란 친구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수단이 아니라 친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곰은 산쥐가 줬다 뺏기를 반복하던 ‘행운의 조약돌’도 그냥 산쥐에게 돌려줍니다. 산쥐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걸 보면 자기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약삭빠른 산쥐도 그제야 곰의 마음을 이해하고 곰에게 냇물에 비친 달빛을 선물합니다. 그렇게 산쥐와 곰은 서로에게 대가를 요구하는 조건적인 친구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동현이는 이 책은 조금 읽을 만하다고 했습니다. 산쥐는 영리해서 자기 것을 잘 챙기고 곰은 당하기만 하는 멍청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기는 절대로 못된 곰처럼 친구한테 당하지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림책의 메시지를 읽어 내지 못한 탓이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동현이가 지식 정보를 담은 책 외의 다른 종류의 책에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요. 책이 주는 교훈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감동을 느꼈는가는 차후의 문제입니다. 동현이처럼 과학적 지식이 머릿속에 가득한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세상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동현이는 『도서관의 비밀』(그린북)에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어느 날, 도서관에 도둑이 들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도서관을 엉망으로 만든 도둑을 쫓아갑니다. 어느 순간 도둑이라고 믿고 추적한 모든 것이 뒤집어집니다. 아이들은 다시 한 번 첫 장부터 차근차근 읽기 시작합니다. 범인은 빨간 원피스를 입은 소녀이고, 도서관 사서는 초록빛 동물입니다. 소녀는 사람들이 책을 버려 도서관이 동물들의 차지가 되자 『재미있는 이야기』의 다음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 몰래 들어온 것이지요. 동현이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전이 있거나 결말이 쉽게 예상되지 않는 그림책들을 동현이에게 보여 줘서 지식 정보를 담은 책 말고도 재미있는 내용의 책들이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 『네가 있어 난 행복해!』로 독후 활동을 했습니다.
“동현이는 산쥐를 닮았을까? 곰을 닮았을까?”라는 유도구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동현이는 “당근 산쥐요.”라고 답하면서도 뭔가 미심쩍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자기 욕심만 챙기는 산쥐가 동현이 눈에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산쥐랑 친구하고 싶어? 곰이랑 친구하고 싶어?”라는 질문에는 작은 목소리로 “곰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지난번에 동현이가 똘똘이처럼 똑똑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똘똘이를 닮은 산쥐하고 친구하고 싶지 않아?”라고 물었더니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동현이는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헷갈림은 긍정적인 것입니다. 생각의 변화는 행동에도 변화가 생길 것을 예고하니까요.

다음 상담에서는 동현이랑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상에 친구가 없는 사람은 없고 친구가 없으면 외롭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책한테만 준 사랑을 동생이랑 친구한테도 나누어 주면 더욱 멋진 동현이가 될 텐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사랑을 주는 방법을 하나씩 가르쳐 주면서 숙제를 내 주었습니다.
책 보는 걸 방해하는 동생한테 화내지 않기, 가족끼리 놀러 갈 때 차 안에서 책 보는 대신 아빠, 엄마, 동생이랑 이야기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동현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 친구들 앞에서 아는 것 자랑하지 않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꼬치꼬치 따지지 않기는 실천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상담을 마친 지금도 동현이는 아는 것을 자랑하고 과학적으로 따지려 듭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예전처럼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당황스럽게 하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따질 때는 “제 생각은요.” 하고 겸손하게 말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지요.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자기가 아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가르쳐 주는 식으로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지금부터는 동현이 엄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동현이가 책만 좋아하는 아이가 된 데는 엄마 탓이 큽니다. 아이들은 아장아장 걸을 무렵이 되면 바깥으로 나가자고 떼를 쓰는데 동현이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설거지할 때 책을 주면 혼자서 보고 가만히 잘 노는데다 조용한 아이여서 키우기가 무척 편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바깥나들이를 자주 하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게 했어야 합니다. 엄마는 책을 보며 혼자서도 잘 노는 아들을 기특하게만 여겼습니다. 외출을 싫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동현이가 어쩜 그렇게 잘 알고 나가자고 보채지 않는지 고마웠다고 합니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엄마가 편하다는 이유로 책만 보는 동현이를 그냥 내버려 둔 것이지요. 엄마는 동현이의 사회성을 길러 줄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성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통해 형성되기도 하지만 놀이터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만나는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 작용에 따라 확장됩니다. 동현이는 그 시기를 놓쳐서 책이 친구이고 자신의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엄마는 그동안 동현이에게 지식과 정보를 담은 책들만 사 주었습니다. 자연 관찰, 과학 동화, 수학 동화, 직업 동화, 영어 동화, 생태 동화 전집들, 학습 만화 시리즈, 공룡에 관한 책들 위주로 책장을 채워 놓은 것이지요. 이런 책들이 무용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의 유아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담은 책들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영역의 책들과 함께 보여 줄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합니다. 지식과 정보만 습득하면 감성이 부족해 내공이 없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른 주제의 책들은 왜 없는지 묻자 동현이가 싫어해서, 동현이가 좋아하는 책을 사 주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전집이나 시리즈가 대부분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한테 사 주기 편하고 애써서 고르지 않아도 되니까 좋다고 했습니다. 책을 고르는 엄마의 편의주의도 동현이를 똑똑함만 추구하는 아이로 만드는 데 한몫 했던 것입니다.
동현이 엄마에게 사실주의 그림책, 판타지 그림책, 옛이야기 그림책, 동시 그림책, 글자 그림책 등의 여러 그림책을 보여 주면서, 다양한 장르의 그림책을 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 주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많이 보여 주는 것은 물론 좋지만, 전적으로 아이의 기호만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한 독서 태도를 쌓는 데 방해가 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집에 있는 지식 정보 책 중에서 동현이가 더 이상 읽지 않는 것들은 과감하게 치우고 그 자리에 친구, 우정, 자립, 배려, 나눔, 가족 간의 사랑, 더불어 살기, 감정 등의 주제를 담은 단행본 그림책들을 꽂아 둘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림책을 마음껏 읽어야 할 나이니까요. 그동안 동현이가 상담을 받으면서 지식 정보 그림책이 아닌 책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고,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면 책을 많이 사 주는 것보다 바깥나들이를 자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동현이가 좋아할 만한 정보가 있는 박물관이나 체험관, 문화 유적지를 함께 다니며 지식에 대한 욕구를 채워 주고, 한편으로 놀이공원과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면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산과 들이 펼쳐진 시골 마을이나 산 속의 사찰을 찾아가서 자연을 느끼며 사색할 수 있는 기회도 주라고 덧붙였습니다.
책만 보는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잘 이끌어 주면 지식과 행동이 함께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많은 부모들은 내 아이가 똑똑한 사람이 되기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혜란 무엇일까요? 지혜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와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것만이 지혜로움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동현이가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지 않고 친절하게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지혜로워지는 길을 향해 내딛는 작은 걸음인 셈이지요.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얻은 많은 정보들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글 : 김은아 (마음문학치료연구소 소장, 영남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 교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아동가족상담과 문학치료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행복한 그림동화책 연구소와 마음문학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대학에서 아동상담과 아동문학, 부모교육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 기획자, 특별 기고가로 어린이책이 가진 매력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림책으로 마음 나눔을 실천하고자 행복한 도서관 만들기 운동과 다문화 가정 그림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1. 이도심
    2012.6.28 9:57 오후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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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미란
    2012.3.22 1:26 오전

    좋은 자료 감사히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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