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구슬 소동

원제 十二生肖系列童活

정 위엔지에 | 그림 이정희 | 옮김 최정희

출간일 1998년 6월 25일 | ISBN 978-89-491-3034-7 (89-491-3034-3)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46쪽 | 연령 11~13세 | 가격 7,000원

시리즈 열두 띠 이야기 5 | 분야 읽기책

책소개

풍부하고 방대한 배경 지식,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중국 문학의 묘미를 거침없이 드러내 주는 이야기.

용을 소재로 한 ‘공룡이 살아나다’, ‘용구슬 소동’, ‘누가 진짜 용인가’, ‘용의 해’, ‘피피루의 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바다를 지배하는 왕이고 때가 되면 하늘로 승천하는 존재로, 인간이 경외하는 동물이며 제왕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용띠 이야기는 다른 띠 이야기들이 각각의 동물이 지닌 특성에 인간성과 인간 사회를 빗댄 것과는 달리 용이라는 존재가 현재 우리들에게서 갖는 의미를 보여 준다.

편집자 리뷰

열두 띠 동물들은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가진 존재들이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바다를 지배하는 왕이고 때가 되면 하늘로 승천하는 존재로, 인간이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위엄과 신비에 싸여 있다.  인간이 경외하는 동물이며 제왕의 상징이기도 한 용, 그래서 용띠 이야기는 다른 띠 이야기들이 각각의 동물이 지닌 특성에 인간성과 인간 사회를 빗댄 것과는 달리 용이라는 존재가 현재 우리들에게서 갖는 의미를 보여 준다. 물론 인간성과 인간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공룡이 살아나다

자연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룡 화석이 어느 날 살아난다. 공룡 화석을 돌보아 온 더벅머리 미스터 리는 착한 눈빛을 한 공룡과 진정한 우정을 나누지만 자연 박물관에서 필요한 공룡은 화석 공룡이지 살아 있는 공룡이 아니다. 자연 박물관이 돈을 벌어야 그 곳 직원들이 월급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이런 사람들 간의 이해가 걸려 결국 공룡은 한 번 죽임을 당하지만 더벅머리 미스터 리는 다시 공룡을 살려 내고, 둘이서 자연 박물관을 빠져 나간다. 항상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인간 면면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용구슬 소동

자신이 용의 후손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인의 우월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피피루와 루시시 남매는 위기에 빠진 용을 구해 주고 여의주를 선물 받는다. 그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으면 물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숨을 쉴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것 때문에 루시시는 도굴범 일당에게 납치당하지만 결국에는 용왕을 만나 도굴범들을 물리치고 국가에 고대 유물을 바친다. 하지만 순순한 마음에서 나라를 위해 행동한 루시시의 의도와는 달리 사람들은 루시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신문 판매 부수를 올려 주는 기사거리로만 취급한다. 의지가 강한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모험 이야기이다.  

누가 진짜 용인가

용의 진짜 모습을 본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상상의 동물이기에 그것을 잘 표현해 낸 화가의 그림에서 용의 모습을 떠올릴 뿐이다. 결국에는 사람들 모두 화가의 그림이 진짜 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자신들이 용이라며 난생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들이 하늘에 나타난다. 그들은 그동안 은거하던 진짜 용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도 그들을 용이라 믿지 않고 진짜 용에게는 아룡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용의 해

토끼 해가 가고 용의 해가 왔는데 주인공인 용은 세상에 없는 동물이라 몇몇 동물들 간에 누가 용의 해의 주인이 되느냐로 논쟁이 벌어진다. 동물들은 위원회를 만들어서 그 일을 결정하기로 하는데 그러는 사이 한 해가 지나고 뱀의 해가 된다. 비효율적이며 자기 주장만 앞세우는 파벌 싸움과 권력만 누리는 위원회에 관한 우화이다.

피피루의 연

피피루는 정성을 들여 만든 용연으로 연 날리기 대회에 참가한다. 그런데 피피루의 연이  살아 있는 용이 되었다.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수지타산을 맞춰 가며 피피루에게 용을 팔라고 한다. 사람들의 눈에는 살아난 용이 돈벌이 거리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상상의 존재가 살아난 것에 대한 경외감도 없이, 생명의 존엄성도 뒷전에 밀치고 용을 팔라는 어른들의 요구를 물리치고 피피루는 용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

작가 소개

정 위엔지에

정 위엔지에(鄭淵潔)는 1955년에 중국 스좌좡에서 태어나 1977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40여 종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하고, 32차례나 문학상을 받는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동화 속에 나오는 ‘피피루와 루시시’라는 주인공 이름만으로도 어른과 아이 들이 ‘아, 그 작가!’ 하고 서로 통한다고 하는 정 위엔지에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유머와 위트, 재치 넘치는 문장으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정희 그림

숙명여자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토끼의 간>, <잠자리 동화> 등에 그림을 그렸다.

최정희 옮김

독자리뷰(1)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용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
유선재 200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