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아무도 못 말려

원제 UN PAPA PAS POSSIBLE

피에르 루키 | 그림 퓌그 로사도 | 옮김 김화영

출간일 2000년 1월 15일 | ISBN 978-89-491-8009-0 (89-491-8009-X)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8x211 · 120쪽 | 연령 11~13세 | 가격 6,500원

책소개

“나의 아빠는 시계 수리공이다.그렇지만 툭하면 ‘로드리그여, 그대에겐 인정도 없단 말인가’라든가 아니면 그 비슷한 대사를 큰 소리로 뱉어 손님들을 놀라게 한다. 툭하면 연장을 내동댕이쳐 둔 채 거울을 들여다보며 오만상을 찡그리는 아빠- 아빠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연극 배우가 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편집자 리뷰

아빠는 시계 수리공이다. 하지만 아빠는 시계 수리에는 취미가 없다. 연극이 하고 싶으신 거다. 툭하면 연장을 내동댕이쳐 둔 채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오만상을 다 찡그리신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우리 집에는 조그만 암놈 생쥐 네네트가 살고 있다. 이놈은 항상 부엌 보일러 위에 올라앉아 있는데,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저 미지근한 정도여서 발바닥을 델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밤에도 아빠는 동료들과 함께 안방에서 연극 연습을 하신다.

“고약한 것, 너 오늘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아빠는 벌써 백 번도 더 이렇게 소리치고 있다. 갑자기 누가 대문을 두드린다. 경찰관들이다. 아빠의 취미가 뭔지 모르는 아파트 경비원이 죽이겠다며 고함을 치는 소리를 돋고서 경찰서에 신고를 한 것이다.

아버지의 연극 친구들 중에 젊은 아줌마가 한 분 있다. 자려고 누우면 자꾸 그 아줌마의 머리칼 냄새가 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줌마한테는 애인이 따로 있었다. 정말 세상은 엉터리로 되어 먹었다.

생쥐 네네트가 새끼를 여섯 마리나 낳았다. 엄마는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드디어 몽당 빗자루를 들고나섰다. 이런 때는 엄마가 정말 밉다. 아빠는 정말 웃기지도 않는 사건들을 연방 일으키면서도 여전히 연극 연습에 푹 빠져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드디어, 아빠가 진짜 연극 배우가 되었다! 오디션, 그러니까 진짜 배우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 햇빛이 잘 드는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별로 장사가 잘 안 되던 가게도 괜찮은 값에 팔렸다. 아빠와 엄마는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린다. 나도 눈물이 나왔다.

작품 속에 아빠처럼, 피에르 루키도 시계수리공이었다. 그러다가 연극이 하고 싶어 아마추어 극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직업 배우가 되었다.

피에르 루키는 많은 콩트와 어린이 소설을 썼는데, 정작 그가 유명해진 것은 샹송 작사 작곡가 겸 가수로서였다. 특히 작사가로서의 그의 재능은 대단한 것이어서, 최고의 샹송 가수 브라상도 극찬한 바 있다.

작가 소개

피에르 루키

피에르 루키도 시계수리공이었으나 연극이 하고 싶어 아마추어 극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직업 배우가 되었다. 피에르 루키는 많은 콩트와 어린이 소설을 썼는데, 정작 그가 유명해진 것은 샹송 작사 작곡가 겸 가수로서였다. 특히 작사가로서의 그의 재능은 대단한 것이어서, 최고의 샹송 가수 브라상도 극찬한 바 있다.

퓌그 로사도 그림

1931년 스페인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데스클로조, 보노와 함께 유머 보호 협회를 세운 후 전 세계 삽화가들을 초빙해 수차례 전시회를 주최하였다. 그는 그림을 출판하기에 앞서 두 딸들의 심사를 먼저 받는데 심사를 거친 그림들은 책, 잡지, 광고, T. V 영화로 제작되었다.

김화영 옮김

서울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교수로 있다.

독자리뷰(3)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작가 피에르 루키의 자전적인 글 아닐까?
김현숙 2010.4.21
아빠 파이팅!
공나현 2010.3.2
어떻게 하길래 못 말리는 아
200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