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책 읽기: 빛나는 청춘을 위하여!

블루픽션상은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으로 『하이킹 걸즈』(김혜정 장편소설, 제1회 수상작), 『꼴찌들이 떴다!』(양호문 장편소설, 제2회 수상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박선희 장편소설, 제3회 수상작), 『번데기 프로젝트』(이제미 장편소설, 제4회 수상작)를 배출하며 국내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어요. 해마다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루픽션상이 다섯 번째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최상희 작가의 『그냥, 컬링』인데요. 동계 스포츠인 ‘컬링’을 하며 오롯한 청춘을 일깨워 나가는 소년들의 이야기지요. 지금부터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들이 쓴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리즈 블루픽션 26 | 김혜정
연령 14~1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5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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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의문투성이의 삶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두 문제아 소녀가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미래, 가족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 낸 소설이에요. 은성은 잦은 가출과 폭력으로 1년을 유급 당해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인 18세 소녀예요. 미래에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욱 하는 성질로 주먹부터 먼저 나가는 단순 무식한 날라리 여고생이죠. 반면, 새침한 성격의 보라는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한 뒤, 남의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생긴 고등학교 1학년생이에요. 두 소녀는 소년원에 들어가는 대신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하게 됩니다. 찜통 같은 더위에 먼지 폴폴 나는 흙길을 하루 여덟 시간씩 걸으면서, 또한 그 길 중에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사람들을 보면서, 소녀들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요. 나는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에게 물으면서, 왜 다른 아이들을 때리면서 힘을 얻는지, 왜 때리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퍼붓지 못했는지 자문하게 되지요.

시리즈 블루픽션 30 | 양호문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2월 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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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어른이 되어도 별 볼일 있겠냐? 우리 확 죽어버릴까?” 기계공고 3학년생인 재웅이가 친구 기준이와 함께 텅 빈 교정의 벤치에 앉아서 내뱉는 말이에요. 원래 재웅과 친구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교실이거나 실습 현장이지만, 학교에서 맡아 놓은 꼴찌이자 집에서는 천덕꾸러기이다 보니 갈 곳도 없고, 돈도 없어요. 성적순으로 우열이 나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달라지는 학벌 사회에서 꿈과 의욕을 상실해 버린 아이들은 아직 제대로 살아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패배자가 된 것 같아요. 재웅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기업의 비리에 휘말려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려요. 그리고 그 현장과 마을에서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정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지요. 공수부대를 나온 철탑 조립팀들, 고슴도치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염 씨 아저씨,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 보려고 애쓰는 이장과 유씨엘 할아버지 등은 아이들에게 삶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다각도의 프리즘이 되어 줍니다.

시리즈 블루픽션 37 | 김혜정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6월 26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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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작가의 ‘걸’ 시리즈 3부작 중 두 번째 책. 심화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고생 네 명의 소동을 다룬 학원 소설이에요. 연기자가 꿈인 고뚱땡 은비와 꽃미남 밝힘증 환자 지형, 정의의 사자 땅꼬마 소울, 화려한 외모의 샤랄라 걸 혜지, 이 네 명의 17세 소녀들이 자신들의 꿈을 위협하는 학교 제도에 맞서서 수상하고 발칙한 반란을 도모하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연기자가 꿈인 은비는 어렵게 따낸 연극 배역을 심화반의 보충 수업 때문에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자, 4인방 지형과 소울, 혜지와 뜻을 같이해 심화반 폐지 대작전을 벌이기로 해요. 점집에 찾아가 부적을 받아 오기도 하고, 모란반에 카세트를 설치해 귀신 소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별 소득이 없었지요. 결국 다급해진 이들이 택한 건 자살 소동, 모두 닌자 거북이 가면을 쓰고 학교 옥상에 올라가 확성기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시리즈 블루픽션 40 | 박선희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1월 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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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치타가 달려간다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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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고등학교 1학년인 강호에겐 무지갯빛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는 없었어요.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여동생 강이와 자기를 놔두고 집을 나간 엄마, 그리고 새로 들어온 세 번째 엄마까지 녹록치 않은 삶이 있을 뿐이지요. 지지부진한 현실이지만 강호는 좌절할 수만도, 막연히 희망을 가질 수만도 없었어요. 집을 나와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숙식하던 강호는 자신만의 바이크를 갖게 되고 ‘파랑 치타’라는 이름을 붙여요. 그런 강호 앞에 초등학교 친구 도윤이 나타나지요. 일찍이 도윤의 엄마는 강호에게 도윤과는 다른 ‘부류’임을 강조해 강호에게 상처를 입힌 적이 있어요. 그 뒤 도윤은 외고로 진학해 모범생으로 생활하지만 자신을 숨 막히게 하는 엄마, 공부 기계로 전락해 버린 스스로에게 지쳐 있는 상태예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은 4년 만에 마주쳐요. 그리고 모범생인 이도윤과 문제아로 낙인 찍혀 있는 주강호는 회색빛 현재를 공유하게 되지요. 이 둘에게 희망이란 이름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밴드부를 결성하는 것이었어요.

시리즈 블루픽션 46 | 박선희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0월 25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올해의 청소년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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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클럽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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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은 옥탑방 모임의 주인장으로, 맹랑 소녀지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로 우글거리는 집과 행복한 인생을 보장해 주는 건 공부밖에 없다고 가르치는 학교만을 오가며 하이틴 시절을 보내고 싶지 않고, 뭔가 재미난 일이 없을까 그런 궁리만 하던” 윰은 엄마가 데려다 놓은 대학교 1학년인 과외선생님 수달피를 전시용 남자 친구로 두고 계약 연애를 시작하지요. 윰이 특유의 오지랖으로 섭외한 멤버 주은은 뮤지컬 가수를 꿈꾸며 연기 학원에도 다니는 도도한 미소녀지만, 아이돌 스타 J.rp를 쫓아다녀요. 제빵사를 꿈꾸는 푼수 소녀 토란은 같은 학교 선우창을 짝사랑하고, ‘얼짱’ 외모에 내신 등급 상위를 달리는 모범생 연두는 호탁이라는 남자 친구와 사귀며 수위를 넘어서야 할지 고민하게 돼요. 여기에 레즈비언이라고 소문난 가람과 아영을 곁에서 지켜보게 된 네 명의 10대는 윰 집 옥탑방에 모여 온갖 고민과 에피소드들을 얘기하며 성장해 갑니다.

시리즈 블루픽션 47 | 이제미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1월 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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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아빠가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고작 일당 2만 원을 받으며 ‘착취’ 당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정수선’은 학교 성적도 밑바닥인 데다, 스스로 왕따를 자처해 친구 하나 없어요. 하지만 수선에게도 유일한 행복이 있었으니, 바로 소설을 쓰는 것이었죠. 매일같이 학교와 가게를 오가며 지리멸렬한 삶을 사는 수선은 ‘소설’을 써 멋진 삶으로 폴폴 날아가길 꿈꿔요.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본 수선은 마음껏 글을 쓰기 위해, 소설을 써 문학특기자로 대학에 들어가리라 마음먹지요. 문학 담당 교사인 허무식은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던 수선의 코치 역을 자청하며 수선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켜요. 그러던 수선은 ‘시간일기’라는 동호회에서 ‘치타’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이상한 제안을 받으며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합니다.

시리즈 블루픽션 50 | 김혜정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월 20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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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걸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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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작가의 ‘걸’ 시리즈 3부작 중 세 번째 책.

자칭, 타칭 재림고 최고의 퀸카 소녀 17세 오예슬은 어디를 가나 관심 집중되는 찬란한 미모의 소유자예요. 100미터 밖에서도 빛이 난다는 화려한 소녀 오예슬이 가족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비행기 기류 이상을 겪어요. 깨어나 보니 오예슬은 10년 뒤 미래로 가 미래의 ‘나’를 만나게 돼요. 멋진 모델이 되어 화려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너무나 누추한 모습에 좌절하지요. 10년 뒤의 ‘나’의 모습은 오예슬이 꿈꾸던 게 아니었어요. ‘나’라는 여자는 모델이 되기는커녕 어울리지 않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었거든요. 게다가 탄력 없는 피부와 잡티가 가득한 얼굴, 그리고 살찐 몸까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있었어요. 오예슬은 ‘나’라는 여자를 보면 볼수록 짜증이 났어요. 만약 이게 꿈이라면, 이보다 더한 악몽은 없을 거라고 여긴 오예슬은 나의 미래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17세 오예슬은 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워요. 반면, 앞이 보이지 않아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7세의 오예슬은 10년 전 너무나도 확신과 자신감에 찬 과거의 모습에 당황하지요. 이제 이 둘의 오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0월 1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제2의 김연아’라 불리는 피겨 유망주 여동생을 둔 ‘베타 보이’ 차을하는 ‘슬슬 인생을 포기하는 게 빠른’ 벤치에 물러난 2군 선수처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던 차을하는 난데없이 ‘컬링’을 하자는 권유를 받게 되지요. 뭔가 구부러진 듯 이름마저 마음에 안 드는 컬링은 맷돌처럼 생긴 ‘스톤’이란 것을 빗자루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하우스’ 안에 넣는 동계 스포츠였어요. 비쩍 마른 몸을 파닥이는 게 딱 ‘멸치’처럼 생긴 서인용과 산적이란 별명답게 엄청난 덩치와 포스를 지닌 강산, 이 어울리지 않는 콤비는 구성원이 꼭 넷이어야 하는 컬링팀을 이뤄 대회에 나가기 위해 ‘차을하’를 컬링으로 끌어들여요. ‘좀 웃기고 폼도 안 나는’ 비인기 종목인 컬링을 통해, 소년들은 차디찬 빙판 위에서 쭉 뻗어 날아오는 직구 대신 자신들만의 인생 굴곡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1. 안태희
    2012.1.12 3:43 오후

    줄리엣 클럽,판타스틱 걸,그냥 컬링 빼고는 다 읽어본 책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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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민주
    2011.12.20 10:58 오후

    와.. 정말 멋진 책들이 많네요.. 저도 이런 책들을 보면 저도 한번 책을 펴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하지만 그럴 만한 돈이없어서 하하..;; 일단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더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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