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이지음 | 그림 국민지

출간일 2021년 12월 31일 | ISBN 978-89-491-2195-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7x210 · 152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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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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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21세기 내 눈앞에 나타난 램프의 요정 지니!

『강남 사장님』 작가 이지음이 선보이는 웃음 팡팡 코미디 동화

 

“안녕하세요? 고객님, 소원 성취 성공률 백 퍼센트,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원이라는 말만큼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램프의 요정 ‘지니’를 21세기 우리 곁으로 불러들인 이야기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가 2022년 새해를 앞두고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강남 사장님』으로 제26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이지음이 선보이는 신작 동화로, 소원을 들어주는 앱을 개발한 ‘지니’와 부자가 되고 싶은 소원을 이루고자 그를 불러들인 ‘다희’가 진짜 소원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남 사장님』은 유튜브 스타 고양이라는 시의성 있는 특별한 소재에 더해진 상상력과 능청스러운 유머가 돋보이는 동화로 주목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신작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에서 역시 이지음 작가만의 예측을 벗어나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와 유머를 한껏 맛볼 수 있다. 왜 알라딘은 운 좋게 램프 하나 주웠다고 소원을 이루었는지, 성실하고 착하게 산 사람 소원은 이뤄주지 않느냐고 당찬 질문을 하는 열두 살 다희,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돈을 벌어 인간이 되기 위해 소원 상담사 1급 자격증을 따고 소원 앱을 개발한 지니. 지니의 첫 고객이 된 다희는 자칭 소원 전문가인 지니의 ‘소원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소원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부자를 꿈꾸는 다희의 소원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지니의 말들 속에 ‘소원’의 진짜 의미와 ‘과정’의 중요함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강남 사장님』에 이어 국민지가 일러스트를 맡아 글과 그림이 환상적인 콤비를 이룬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알라딘의 모습과 세밀한 묘사에 한 겹 상상을 더한 그림들이 책을 읽는 내내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 준다.

 

 

◆ 이제 때가 되었다.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룰 때가.

세상에 열심히 노력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니가 알기나 해요? 그렇게 램프 하나 주웠다고 운 하나로 인생 역전 시켜 주는 거 너무 불공평해요. (본문에서)

 

다희는 생각할수록 억울하다. 누구보다 요리를 잘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엄마 아빠가 차린 식당이 왜 망했는지, 왜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그런데 영화 속 ‘알라딘’은 좀도둑인데다 운 좋게 램프 하나 주웠을 뿐인데 소원을 너무나 쉽게 이룬다. 요정이라면 좀 더 공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연히 다운받은 ‘소원 앱’에서 거짓말처럼 뿅 하고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난다. 이제 드디어 부자가 될 기회가 다희에게 찾아온 것이다.

더벅머리에 퀭한 볼, 배낭을 멘 모습이 어쩐지 수상하지만 파란 몸에 하체가 연기로 된 분명 지니다. 지니는 다희를 ‘고객님’이라 부르며 돈을 벌기 위해 소원 앱을 개발했다고 이야기한다. 다희는 당장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외치지만, 지니는 그런 소원은 지겹다는 듯한 반응이다. 게다가 소원을 이루는 데 필요하다는 물건들이 지니의 배낭에서 줄줄이 나오는데……. 다희는 과연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 어디서도 본 적 없는, 21세기형 지니의 등장

소원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과 소원을 품지 않고 사는 사람은 삶의 품격이 다르죠. 품격은 소원을 품은 존재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죠. (본문에서)

 

램프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방그레 분식의 순자 씨 덕분에 자유의 몸이 된 지니는 수천 년간 사람들 소원을 들어 온 ‘소원 전문가’로서 자신의 이력을 살려 일명 소원 사업을 시작했다. 돈을 벌어서 사람이 되고 난 후에 짝사랑하는 순자 씨 곁에 머물기 위해서다. 영화 속 지니의 모습을 상상한 다희는 생각지도 못한 지니의 캐릭터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다희가 차려 준 음식에 감동해 눈물을 글썽이는가 하면, 다희에게 오랜 세월 동안 읽어 온 책 이야기를 자랑하듯 계속해서 늘어놓는다. 다희는 말만 하면 이루어 주는 요정을 기대했건만 지니는 얼른 소원을 들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온갖 소원 도구를 사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다희의 생각과 말에 자꾸만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느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지니. 망했다는 느낌, 실패했다는 느낌조차 중요하다고 말하는 지니. 돈키호테처럼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들을 쏟아내지만, 지니의 이야기 속에는 ‘소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진지한 질문들이 담겨 있다. 마치 인간 대표인 다희와 요정 대표인 지니가 펼치는 한 편의 코미디극을 보는 듯 이야기에 생동감 넘치는 웃음 또한 가득하다.

 

주인으로 사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할 수 있어서 신이 나. 망하면 어때? 좋을 때 좋아할 수만 있다면,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쓸 수만 있다면 망해도 좋아. 그리고 난 믿어!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온전히 바치면 마법이 일어난다고! _「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1.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2. 소원 전문 상담사, 지니

3.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① 소원 성취 부적

4.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② 도깨비방망이 쿠키

5. 지니의 소원

6.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③ 마법 공책

7.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④ 소원 보험

8. 주문을 외워 봐!

9.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10. 당신의 소원을 들어만 드립니다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이지음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만지고 맛보다 어느 날 ‘뿅’ 하고 마법에 걸렸습니다. 글자들이 자꾸만 간질간질 간지럼을 태우는 마법이었어요. 그래서 그 글자들을 붙잡아 맛있게 요리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강남 사장님』으로 제26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민지 그림

199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화책 『강남 사장님』 『당신의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자꾸자꾸 책방』,『4학년 2반 뽀뽀 사건』, 『담임 선생님은 AI』, 『어느 날 그 애가』, 『열세 살의 덩크 슛』,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 몽』, 『동굴을 믿어 줘』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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