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정의 존재를 믿나요? 우리 눈에 띄지는 않지만 사실 요정들은 주변에서 우리를 항상 지켜 주고 있다고 해요. 가끔 천진하고 순수한 사람들 눈앞에만 모습을 빼꼼 드러내지요.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왔어요. 각 나라의 신화나 전설, 전래 동화에는 요정을 비롯한 신비로운 존재가 등장하고,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재우며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도 나타나지요. 호기심 많은 꼬마 요정, 심술꾸러기 요정,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정 등 요정들은 성격이며 모습이 다양하지만 모두 아이들의 친구랍니다. 현실과 상상 세계를 넘나들며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요정들을 비룡소의 책에서 만나 보아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누군가 깨어 농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바로 요정 톰텐이지요. 톰텐은 스웨덴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요정이에요. 톰텐은 수백 년 동안 농장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농가를 지켜 왔지만 몸집이 작고 사람이 오면 금방 숨어 버려 그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대요. 원래 톰텐 이야기는 원래 19세기 스웨덴 시인 빅토르 뤼드베리의 시로, 스웨덴 사람들에게 애송되는 시 중 하나로 꼽혀요. 이러한 톰텐의 친근한 이야기를 안데르센 상, 스웨덴 국가 대상 수상 작가이자 어린이 문학의 거장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새롭게 써 냈지요. 평화롭고 고요한 겨울밤, 눈이 소복이 쌓인 스웨덴 농가를 여기저기 들여다보는 요정 톰텐의 모습이 잔잔하고 따듯하게 눈앞에 펼쳐져요.
여섯 살 남자아이 루카스는 무엇이 못마땅한지 항상 부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보다 못한 요정 나라의 대장 요정은 특별히 행복 요정 피스타치아를 루카스에게 보내지요. 피스타치아는 루카스의 침대맡으로 날아가 행복에 대해 일러 주지만 루카스는 여전히 부루퉁한 채 “난 행복 따윈 필요 없어요!”라며 투덜대기만 해요. 피스타치아는 킥킥 웃으며 루카스에게 요정 가루를 솔솔 뿌린 다음 아주 특별한 수업을 시작하는데……. 행복 요정 피스타치아가 알려 주는 행복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림 형제 문학상, 취리히 아동 도서상, 배첼더 상 등 유수의 상을 수상한 독일 최고의 작가 코넬리아 풍케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행복 요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흥미진진하게 그려 내요. 지빌레 하인의 부드럽고 따듯한 색채의 그림은 환상적인 요정의 세계와 소박한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주지요.
우리 주위에 어린이들을 지켜 주는 수호천사, 가디언즈가 있다는 거 알고 있나요? 가디언즈 중에는 잠의 요정 샌드맨도 있답니다. 샌드맨은 아이들이 좋은 꿈을 꾸고 푹 잘 수 있게 사락 꿈모래를 뿌려 주지요. 사실 샌드맨이 처음부터 아이들의 꿈을 지켜 주었던 건 아니었어요. 샌드맨은 원래는 별똥별을 타고 다니는 파일럿이었지요. 샌드맨이 어떻게 꿈을 지키는 요정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의 원작으로 크리스토퍼 상, ABBY 영예상, 2012 아카데미상 단편애니메이션상 수상 작가 윌리엄 조이스가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요정들의 세계를 그려 내며 따스함과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담았어요. 특유의 섬세한 그림과 아름답고 은은한 색감,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으로 우리를 환상적인 가디언즈의 세계로 초대해요.
방앗간 저수지에 아기 물 요정이 태어났어요. 녹색 눈에 녹색 머리칼, 귀여운 물갈퀴까지 있네요. 쑥쑥 자란 물 요정은 날마다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지요. 숨바꼭질, 물레방아 바퀴 타기, 구운 돌 먹기, 버드나무 위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기 등등…… 흥미진진한 모험들 중 특히 사람과 친구가 된 건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이 이야기는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프로이슬러가 수업 시간 아이들에게 물 요정에 관한 옛이야기를 들려주었다가 점차 이야기가 늘어나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해요. 꼬마 물 요정은 환상의 존재지만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과 꼭 닮았지요. 비를 보고 하늘에서 자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성냥 상자를 ‘불을 불러내는 상자’라고 말하는 등 꼬마 물 요정이 세상을 보는 순수한 시선은 책을 읽는 이들을 짐짓 웃게 하지요.
으으윽! 마녀 위니는 설탕에 절인 쥐꼬리를 질겅질겅 씹다가 이가 빠지고 말았어요. 위니는 치과에 가기 싫어 이빨 요정에게 빠진 이빨 대신 새 이빨을 달라고 소원을 빌지요. 짜잔! 마침내 이빨 요정이 나타났는데 위니는 신경도 쓰지 않고 드르렁 푸! 잠만 자고 있지 뭐예요? 이빨 요정은 잔뜩 토라져서 위니에게 섬뜩한 송곳니를 주고, 그때부터 위니와 이빨 요정 간의 기 싸움이 시작되지요. 그 밖에도 위니의 고양이 윌버가 멋진 고양이 선발 대회에 나가 벼룩 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 등 세 편의 흥미진진한 마녀 위니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생동감 넘치고 유머 가득한 코키 폴의 그림은 위니가 벌이는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소동에 한층 재미를 더해 줘요. 25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마녀 위니」 시리즈의 읽기책 시리즈로 짧고 리듬감 넘치는 문장과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들이 어우러져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주지요.
『아일랜드의 작은 요정들』은 아일랜드의 여러 요정들에 관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줘요. 또한 아일랜드에 요정 이야기가 많이 전해 오는 까닭과 오랜 세월 요정과 함께해 온 아일랜드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 아일랜드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지요. 요정의 기원과 요정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에 대한 설명도 더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했어요.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시리즈는 잭과 애니 남매의 시간 여행을 통해 사회, 역사,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 주는 화제의 시리즈 「마법의 시간여행」과 함께 읽는 본격적인 어린이 백과사전이에요. 잭과 애니 남매가 시간 여행을 다녀온 후 다 풀지 못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직접 조사하여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지식을 전달하지요.
도시에서 살던 다섯 남매 시릴, 앤시어, 로버트, 제인 그리고 아기 램은 시골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돼요. 그런데 그곳에서 괴상하게 생긴 모래요정 사미어드와 마주쳤지 뭐예요? 사미어드는 하루에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지요. 남매들은 신이 나 소원을 말하기 시작하지만 그 소원 때문에 결국 더 큰 소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메이션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으로 더 잘 알려진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은 20세기 영국 어린이 문학의 거장 에디스 네즈빗의 대표작이에요. 작가의 넘치는 재치와 상상력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다섯 남매가 소원을 들어주는 모래요정을 만나 겪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에 고스란히 드러나지요. 많은 형제들 틈에서 복닥거리며 자란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때로는 다투고 장난도 치지만 사실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