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책 이야기

요즘은 경쟁 시대예요. 아무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할 거예요. 아기들은 이 세상에 첫발을 디디는 순간, 신생아실에서 누워 있을 때부터 옆의 아기와 비교되기 일쑤지요.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서 다른 아기가 어떤 분유를 먹는지, 키는 더 큰지, 몸무게는 몇 그램이라도
어느덧 겨울이 훌쩍 다가왔어요. 요맘때면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선물 생각에 마냥 들뜨곤 하지요. 저도 유치원에 산타클로스가 찾아오는 날이면 엄청나게 깜짝 놀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하룻밤 사이에
나왔다네, 나왔다네, 내가 나왔다네~! 비룡소의 새로운 시리즈 「물들숲 그림책」이 인사드려요.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는 앞으로 참나무, 호박, 사과나무 같은 친숙한 식물들, 무당벌레, 장수풍뎅이, 고추좀잠자리 같은 재미있는 곤충들, 까막딱따구리, 도둑게, 각시붕어처럼 조금은 낯선 우리 동물들을 소개해 주는 생태그림책
둥근 선 몇 개에 직선 두 개를 찍찍 그려 넣은 얼굴에 듣도 보도 못한 파인애플 머리 모양. 이 녀석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고놈 참 말썽깨나 부리겠구나.’ 싶었답니다. 하지만 묘하게 헤벌어진 입매며 웃는지 우는지 알
지난 7월 25일 비룡소 편집부 사무실에서 아주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어요. 초등학생 어린이 10명이 ‘어린이 편집자 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왔거든요. 이번 어린이 편집자 체험은 8월에 새롭게 선보이는 「사회는 쉽다!」 시리즈의 출간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특별 행사입니다. 무척
저는 그림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어른이에요. 그래서 그림책이 어린이나 보는 책이라고 취급받을 때면 정말 안타깝고 속상해요. 그림책을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라고 한정 짓는 건 그림책의 무한한 가능성을 닫아 버리는 일일 테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림책의 예술적 매력을
작년 겨울이었어요. 최상희 작가님이 메일로 원고를 보내 주셨어요. 『명탐정의 아들』, 단박에 궁금증이 일어나는 제목이었죠. 그냥 탐정도 아닌 명탐정, 그것도 명탐정의 ‘아들’이라니, 그 신선한 발상에 “아, 재밌겠다!” 하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러고는 혼자 푸핫 웃기도 하고, 고개를
지난 2009년 1권을 출간하면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된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시리즈가 14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유메미즈 기요시로 교수님을 비롯하여 아이, 마이, 미이 세쌍둥이, 레치, 이토 씨, 조에쓰 경감 등 모든 주인공들도 독자
사회 공부가 어렵다고요? 분업, 화폐, 신용, 무역, 금융 등등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요? 그럴 땐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를 펼쳐 보세요. 이번 속닥속닥 책 이야기에서는 사회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전3권)를
작년 초, 겨울이었던 것 같아요.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에 다녀온 선배가 그림책 더미 하나를 들고 왔어요. 그 더미를 앉은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봤어요. 아프리카 초원의 온풍이 마음속으로 불어 들어왔지요. 바람 끝을 타고 피리 소리가 전해졌고요. 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