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책 읽기: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꿈꿔요

1948년 12월 10일 국제 연합 총회에서 세계 인권 선언을 채택했어요. 인권이란 사람으로 태어나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지요.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 권리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얻어 낸 값진 것이에요. 조선 시대에 여자는 벼슬을 얻을 수 없었고,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을 한 뒤로도 흑인들은 오래도록 차별 받았지만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는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해요. 그래서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사이좋게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계속 노력해야 해요. 다음 책들을 읽고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 보아요.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9월 1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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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어린이들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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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피부색이 다르고 사는 집이 다르며 다니는 학교가 다르고 사는 나라가 다른 아이들이 셀 수 없이 많아요.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먹는 것이 다르며 쓰는 말이 다르지요. 하지만 어떤 생김새의 어린이든, 어느 나라에 사는 어린이든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우는 것은 똑같아요. 어린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도 기쁨과 사랑, 아픔과 슬픔을 느끼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세상이 아무리 크고 넓어도, 나라가 아무리 많아도 사람들은 누구나 똑같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인간답게 살기를 꿈꿔요. 이 책은 아이들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피부색, 사는 집, 학교, 나라, 음식, 말 등 서로 ‘다른 것’과 고운 미소, 환한 웃음, 기쁨, 사랑, 아픔, 슬픔 등 서로 ‘같은 것’을 짝지어 보여 줌으로써, 노랫말을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다문화주의를 쉽게 설명하지요.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11 | 엮음 유니세프 | 옮김 김영무
연령 7~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4년 5월 2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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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화를 꿈꿔요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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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을 맞아 심한 화상을 입은 사라예보의 꼬마 알렉산다르가 “눈을 감으면 나는 평화를 꿈꿔요.”라고 말했을 때, 이 말은 옛 유고슬라비아 어린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토로한 것이었지요. 옛 유고슬라비아 어린이들은 전쟁으로 자신들의 집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 가는 고통을 겪었어요.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는 바로 어린이들이지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은 옛 유고슬라비아 어린이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연필과 종이를 쥐어 줬어요. 어린이들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이 직접 겪은 공포와 슬픔을 꾸밈없이 드러냈지요. 그리고 평화와 우정을 간절히 바라는 희망의 외침 또한 글과 그림, 편지에 담아냈어요. 이 책은 전쟁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느낀 공포와 슬픔, 희망을 똑바로 응시하게 하고, 전쟁의 공포와 평화에 대한 열망을 느끼게 해요.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8일 | 정가 8,500원

마틴 루서 킹은 인종 차별에 반대하며 흑인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애썼던 인권 운동가예요. 마틴 루서 킹이 살던 미국 남부는 흑백 분리가 아주 심하고 철저하게 백인 중심적인 지역이었어요.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백인 친구와 놀지 못하고, 버스에서도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던 일들은 그가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우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지요. 마틴 루서 킹은 흑인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법들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4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어요. 온 인류가 형제자매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던 마틴 루서 킹의 삶을 살펴보면서 모두가 어울려 사는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3월 15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뉴베리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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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된 통나무집 소년 링컨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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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문으로만 세 번의 뉴베리 상을 받았을 만큼 전기 작가로서 명성이 높은 러셀 프리드먼은 링컨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풀어 나가요. 또한 링컨이 남긴 말과 글, 주변 사람들의 증언, 당신의 신문 기사 등을 본문 중에 자주 인용하여 사실성을 높이고 독자들이 링컨을 생생히 접할 수 있게 하지요. 링컨은 가난한 개척자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교육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그 한계를 이겨 내고 대통령이 되었어요. 또 남북 전쟁이라는 위기를 넘어 노예를 해방하고 미국을 하나로 지켜 냈어요. 이 링컨의 일대기를 통해 끝없는 노력과 도전의 중요성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거예요.

연령 12~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1월 17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동화 읽는 가족 추천 도서 외 4건

청동기 시대 영국 서섹스 지방을 배경으로, 오른팔을 쓸 수 없는 장애를 지닌 주인공 소년 드렘이 어떻게 장애를 이겨 내고 부족 사회에서 진정한 사나이로 인정받게 되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린 성장 소설이에요. 실제로 작가 로즈마리 서트클리프 또한 어린 시절부터 신체장애가 있었어요. 일종의 관절염을 앓고 난 후 잘 걸어 다닐 수 없어서 늘 침대에서 누워 있어야 했던 작가에게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하는지는 절실한 문제였어요. 즉 드렘의 이야기는 장애를 딛고 일어서야 했던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이 이야기는 드렘이 신체장애를 딛고 전사가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 전개를 넘어, 장애를 넘는 데 뒤따르기 마련인 두려움, 친구에 대한 의심, 친구의 성공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쓰라림, 버림받은 데서 오는 외로움과 부끄러움을 이겨 내야 할 뿐만 아니라,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약자와 자연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선사해 줍니다.

시리즈 블루픽션 20 | 로이스 로리 | 옮김 장은수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5월 18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뉴베리상 외 6건

조너스는 열두 살이 되는 생일날 ‘기억 보유자’라는 직위를 부여받은 뒤, 선임 기억 보유자로부터 과거의 모든 기억을 전해 받아요. 사실 주인공 조너스가 사는 마을은 완벽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통제하는 곳이에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나 너무 나이가 든 노인은 ‘임무 해제’라는 이름으로 안락사시켜요. 효율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쌍둥이 중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기도 ‘임무 해제’시키고 사람들을 모두 색맹으로 만들어 색깔 구별도 없애 놓지요. 또한 완벽한 산아 제한을 위해 사람들에게 성욕을 없애는 약까지 복용하게 해요. 기억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조너스는 완벽한 사회를 위해 희생된 진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지요. 감추어져 있던 진실을 깨닫고 갈등하는 조너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진정 행복한 사회는 어떤 곳인지, 사회의 통제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져요. 차이와 평등, 안락사, 장애인, 산아 제한, 국가의 통제 등 현대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시하지요.

시리즈 블루픽션 25 | 로이스 로리 | 옮김 김옥수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월 9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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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채집가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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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으로 인해 모든 문명이 파괴된 미래 사회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이 마을은 사람들이 원시적인 방식으로 힘겹게 살아갈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해서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주민은 마을 밖에 내다버리는 잔인한 규칙을 가진 곳이지요. 주인공 소녀 키라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했어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자 키라는 야수들이 우글대는 숲에 버려질 위기에 처하지만 다행히 뛰어난 자수 실력으로 마을 연례 모임에서 쓰이는 의상을 수선하는 일을 맡게 돼요. 키라는 염색을 배우기 위해 애너벨러 할머니를 찾는데 할머니로부터 파란색 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이때부터 키라는 지도자들이 마을의 미래를 자기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음모를 차츰차츰 깨달아 가게 되지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진실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결국에는 마을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기로 선택하는 키라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우리 사회가 보통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한 절망 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해요.

시리즈 무한 도시 1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08년 12월 25일 | 정가 6,800원
시리즈 무한 도시 2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08년 12월 25일 | 정가 6,800원
시리즈 무한 도시 3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08년 12월 25일 | 정가 6,800원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09년 10월 30일 | 정가 6,800원
시리즈 무한 도시 5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1년 4월 15일 | 정가 6,800원

2013년 폭풍우 치던 밤, 미래 도시 NO.6의 상층부에 속하는 고급 주택가 크로노스에 사는 엘리트 소년 시온과 NO.6의 온갖 쓰레기가 모이는 서쪽 구역에서 범죄자 신분으로 사는 생쥐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돼요. 사 년의 세월을 지나 두 소년은 순식간에 온몸이 경직되어 늙어 죽어 버린 한 남자의 해괴한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다시 재회하지요. 생쥐를 숨겨 둔 대가로 하층민의 신분으로 살게 된 시온은 생쥐와 함께 NO.6의 검은 실체를 파헤쳐 가요. 이야기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도시 NO.6는 배고픔과 탄식, 전쟁도 없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신세계예요. 과학 기술로 모든 게 통제되며 절대 권력 기구가 시민을 지배하는, 그리 멀지 않는 미래에 우리 곁에 존재할지 모를 도시이기도 하지요. 절망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이 세계에 대항하는 두 소년의 모험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인간다움인지,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해요.

시리즈 무한 도시 6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1년 4월 15일 | 정가 6,800원
시리즈 무한 도시 7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1년 8월 20일 | 정가 6,800원
시리즈 무한 도시 8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1년 10월 25일 | 정가 6,800원
시리즈 무한 도시 9 | 아사노 아츠코 | 옮김 양억관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1년 11월 20일 | 정가 6,800원
  1. 정미란
    2011.12.16 12:04 오후

    아이들과 좋은 책을 골라 함께 읽는 것도 우리의 몫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담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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