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마마, 세상을 만들다

원제 Big momma makes the world

필리스 루트 | 그림 헬린 옥슨버리 | 옮김 이상희

출간일 2004년 2월 25일 | ISBN 978-89-491-1118-6 (89-491-1118-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70x300 · 40쪽 | 연령 6~8세 |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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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케이트 그리너웨이, 스마티즈 북 상 수상 작가 헬린 옥슨버리의 신작

그 어떤 무신론자라도 옥슨버리의 인자한 그림을 보면 곧 빅 마마 신도가 될 것이다. – 뉴욕 타임스

수많은 창조 신화 가운데, 조금의 신성 모독 없이도 가장 사랑스러운 즐거움과 가장 자비로운 신성을 보여 주는 이야기. – 혼 북

편집자들이 작품을 고를 때는 내용의 견고함, 문체의 명확성, 그림의 예술성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매력 있을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편집자 리뷰

엄마는 대단해, 세상을 만드는 창조신만큼!

근엄하고 웅장하고 위엄이 넘쳐 두렵기만 할 것 같은 창조신. 바로 이것이 여러 신화와 설화에서 묘사된 창조신들의 일반적인 이미지다. 하지만 『빅 마마, 세상을 만들다』의 창조 여신 빅 마마에게서는 그러한 기존의 창조신 이미지를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빅 마마는 이제껏 신화나 설화에서 접했던 여러 창조신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 마마는 빨래도 해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애도 봐야 하는, 말 그대로 ‘엄마’다. 세상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면서도 등에는 애를 들쳐 업고 있는 모습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 엄마 같다. 하지만 다름 아닌 엄마야말로 창조신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작가 필리스 루트는 『빅 마마, 세상을 만들다』를 통해 여실히 보여 준다.

자칫 집 안에 박혀서 지루하고 따분한 가사로 일상을 보내는 존재로 오해받을 수 있는 ‘엄마’. 그런 엄마란 존재를 작가와 화가는 세상을 창조하는 창조신에 연결시켰는데, 엄마가 세상을 만드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린다.

한 번 하면 제대로 된 끝을 보고야 마는 화끈하고 부지런한 성격, 뭐든지 척척 해 내는 억척스러움, 그러다 가끔은 집 안이 엉망이 되든 말든 열일 제쳐 두고 애만 들쳐 업고는 자기 일에 여념이 없는 모습, 자신이 만든 세상을, 때론 엄하지만 부드럽고 지극한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모습은 모두 빅 마마를 통해 볼 수 있는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빅 마마는 차근차근 세상을 만들고 함께 웃고 떠들며 또 끝까지 지켜본다. 애정과 사랑이 담뿍 담긴 눈으로 자기가 만든 세상을 바라보는 빅 마마의 눈길은 이 책을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 정도로 따스하다.

마치 성경 창세기의 구절(“보시기에 참 좋았더라.”)처럼 피조물이 하나 생길 때마다 빅 마마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훌륭하구나, 훌륭해. 아주 훌륭해.”라고 후렴구같이 읊조린다. 자기가 만든 세상을 향해 흐뭇하게 속삭이는 그 리드미컬한 한마디 말에서도, 자식을 그대로 받아 주는 엄마의 편안하고 너그러운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가부장적인 권위와 남성적인 이미지, 인간과는 거리 있는 존재로만 표현되던 기존의 창조신. 그 부담스러운 신적 존재감을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신보다는 사람에 가까운 친근함, 엄마 특유의 애정과 쾌활함으로 자기의 피조물을 감싸는 여신 빅 마마. 빅 마마를 통해 아이들은 풍성하면서도 강한 엄마의 사랑을 재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엄마 신 빅 마마는 엄마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데도 한몫 톡톡히 할 것이다.

친근한 캐릭터, 시원시원한 그림과 판형

언뜻 얼굴을 보면 부처 같기도 하고, 세상을 만드는 순서를 보면 기독교의 하느님 같기도 한 빅 마마. 하지만 등에 아기를 업은 모습, 오동통한 아줌마 몸매와 질끈 동여맨 머리, 아무렇게나 걸친 듯 헐렁하고 편안한 옷차림을 보면 그저 평범한 이웃 같을 뿐이다. 이처럼 빅 마마에게서는 한편으로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척척 이루는 카리스마와, 또 한편으론 푸근한 정겨움과, 쾌활하고 부지런한 엄마의 활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헬린 옥슨버리는 ‘엄마 같은 창조신’이라는 빅 마마의 이미지를, 마치 부처 같은 동양적인 외모, 풍성한 덩치에 친근한 옷차림을 한 새로운 여신 캐릭터로 매우 적절하게 형상화했다.

또한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린 그림엔 부드러운 색감이 각 그림의 특성을 잘 살리며 드러난다. 온통 어두운 물속, 처음 태어난 밝은 빛, 짙은 어둠, 담요처럼 보드랍고 넓은 하늘, 찬란한 해와 총총한 별빛 등……. 또 부서지는 석양 속에서 자기가 만든 세상을 내려다보는 그림은 빅 마마의 애정 어린 눈길을 잘 드러낸 듯하다.

게다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큼직한 판형에 시원시원하게 자리 잡은 그림들은 세상을 만드는 덩치 큰 여신 빅 마마가 벌이는 대규모의 창조 역사와 잘 어울려, 아무것도 없던 세상에 새로운 피조물이 하나하나 탄생되는 장면을 인상 깊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과 필리스 루트와 화가 헬린 옥슨버리는 글과 그림 모두에서 전에 없이 신선하고 강한 여장부 엄마 신을 만들어 냈다.

작가 소개

필리스 루트

대표작으로 『나뭇잎을 따라갔어요』, 『아기가 원하는 것 WHAT BABY WANTS』, 『곤경에 빠진 오리 One Duck Stuck』, 『암소에게 키스를 Kiss the Cow』, 『낡은 자동차 Rattletrap Car』 등이 있다. 필리스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다가 아이들이 지어낸 이야기 속에서 『빅 마마, 세상을 만들다』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미국 미네소타에 살고 있다.

헬린 옥슨버리 그림

1938년에 영국 이프스위치에서 태어났다. 런던 센트럴 아트 스쿨에서 무대디자인을 공부한 뒤, 연극과 영화 무대 디자인 일을 했다. 영국 3대 그림책 작가로 손꼽히는 존 버닝 햄과 결혼하고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취학 전 어린이의 생활을 관찰하여 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을 주로 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곰 사냥을 떠나자』, 『커다란 순무』 등이 있다.

이상희 옮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와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와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와 『그림책 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네가 만약』,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미피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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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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