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

글, 그림 E.L.코닉스버그 | 옮김 햇살과나무꾼

출간일 2007년 3월 15일 | ISBN 978-89-491-2075-1

패키지 변형판 · 218쪽 | 연령 12세 이상 | 절판

시리즈 블루픽션 21 | 분야 문학,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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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뉴베리 상 2회 수상작가 코닉스버그의 문제작.
두 개의 ‘나’가 동시에 살고 있는 어느 소년의 이야기

1968년, 1997년 미국 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적인 어린이문학상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받은 동화작가 코닉스버그는 요즘 현대 사회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그 아이들이 성장의 고비를 어떻게 넘어가는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치밀하게 그려내는 작가다. 그 예민한 성장의 시기에 주인공들이 자신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헤쳐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자기 안에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는 다중인격 장애를 겪는 주인공 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도 코닉스버그만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빛을 발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여섯 살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열세 살 소년 벤은 과학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영재 소년. 벤이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은 또 있다. 바로 조지라는 벤의 또 다른 자아. 현실 외적인 과학 분야에서 벤이 재능을 발휘할 때, 조지는 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처럼 외롭고 쓸쓸한 벤의 일상을 다독거려 준다. 둘은 남이 보지 않을 때 서로 다른 목소리로 대화도 나누고 학교나 집에서 겪는 갖가지 사안들에 대해 의논하며 헤쳐 나가지만 뜻하지 않게 이런 모습은 아빠와 새엄마에게 발각되고 벤은 정신분열증으로 오인 받아 정신과 의사의 치료를 받게 된다.
어른들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가운데, 절대적인 공생관계에 있는 또 다른 자아 조지와의 다툼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벤의 모습은, 예민한 성장기에 맞닥뜨린 사춘기 아이들이 자기를 이해해 주는 그 누군가 또는 그 무언가와의 의사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바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 위에 자아를 형성해 갈 때 비로소 불안하고 예민한 사춘기 시절을 잘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편집자 리뷰

괄호 안의 존재’ 조지와 ‘괄호 밖의 존재’ 벤

“세상에는 내 심장 소리도 알아듣는 친구가 있다. 늘 곁에 있기 때문에 심장 소리도 알아듣는다. 늘 가까이에서 나를 보호해 주는 그런 친구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준다. 벤과 조지는 그런 사이였다.”

이 책의 원제는 (George)이다. 특이하게도 제목에 괄호가 들어가 있다. 코닉스버그는 제목에 괄호를, 조지라는 존재에게 괄호를 붙임으로써 이 책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조지는 이 책의 주인공인 벤의 내면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나 내면의 존재일 뿐 결코 바깥의 현실 세계에서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말하자면 ‘괄호 속의 존재’이다. 괄호란 괄호 밖의 내용이 없는 한 존재할 수 없다. 바깥의 존재가 없으면 애당초 성립되지 않는 존재. 조지는 바로 그런 존재이다.
조지는 벤이 풀지 못하는 문제에 관여하고, 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 이해한다. 크리스마스 때 아빠를 만나러 갈 때마다 벤은 엄마가 집에서 혼자 얼마나 외로울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조지는 엄마의 쓸쓸함을 응시하고 그 마음을 헤아린다. 벤이 외부와 소통하며 눈에 보이는 양지의 것들을 흡수하고 추구한다면, 조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음지의 측면들을 응시하고 판단한다. 한마디로 절대적인 공생 관계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공생 관계를 지닌 존재들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의 끝에서 시작되는 사춘기는 바로 괄호 밖이 아닌 괄호 안의 존재 즉 조지와 같은 또 다른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벤의 상황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다중인격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작게는 자기만의 비밀 일기장을 만든다든가, 은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기다든가 소통의 적당한 수단을 마련한다. 그래서 청소년기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어떤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과의 관계에 따라 사춘기 시절을 잘 보내느냐 아니면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게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기도 한다. 코닉스버그는 늘 함께 하던 벤과 조지가 서로 어긋났다가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청소년기에 자아 형성 과정에서 자기 밖의 존재와 자기 안의 존재가 어떻게 서로 소통하며 하나의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지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 소개

E.L.코닉스버그 글, 그림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니아의 조그만 마을에서 자랐다. 1968년 처음 출판한 <클로디아의 비밀>과 <내 친구가 마녀래요>가 동시에 미국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 상 후보에 올라 둘 다 수상작으로 선정됨으로써 어린이 문학에서 주목받는 작가가 된다. 그 이후, <꼬마 화학자들의 비밀 파티>가 1997년 뉴베리 상 수상작이 됨으로써 미국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색다른 소재를 신선한 표현으로 재미있게 이끌어 나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햇살과나무꾼 옮김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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