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그림 자비네 프리드릭손 | 옮김 김영진

출간일 2007년 11월 5일 | ISBN 978-89-491-8224-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45x230 · 52쪽 | 연령 6~12세 | 절판

책소개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자비네 프리드릭손이 안데르센이 남긴 세 권의 자서전과 수천 통의 편지, 4500여 쪽의 일기를 재구성해 만든 색다른 형식의 전기.

 

편집자 리뷰

세 권의 자서전과 수천 통의 편지, 4500여 쪽의 일기에서 찾아낸 안데르센의 동화 같은 삶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세계의 교양 그림책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 17번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자비네 프리드릭손이 안데르센이 남긴 세 권의 자서전과 수천 통의 편지, 4500여 쪽의 일기를 재구성해 만든 색다른 형식의 전기이다.

이 책을 기획하고 그림을 그린 자비네 프리드릭손은 올덴부르거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자로, 안데르센 문학상 영예 리스트에도 오르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안데르센 동화집』의 삽화로 이름을 알린 그에게 안데르센은 누구보다도 각별한 작가이다.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에서 자비네 프리드릭손은 안데르센이 쓴 글들을 모아 정리하고, 안데르센의 묘사를 충실히 따른 그림들로, 안데르센의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삶을 소개한다.

“동화의 소재는 무궁무진했어요. 나무토막, 장미, 심지어 달팽이까지도 나에게 말을 걸었으니까요. 나는 마음만 먹으면 스치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수련의 넓은 이파리를 보면 어느새 엄지 공주가 그 위에 앉아 있었지요.” ―본문 중에서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는 모두 안데르센이 쓴 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자비네 프리드릭손은 이 책에 안데르센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안데르센이 평생 남긴 세 권의 자서전과 편지와 일기, 심지어는 여행 중에 남긴 스케치들까지 모아 놓았다. 자서전과 편지, 일기를 통해 안데르센의 삶의 궤적을 쫓는 동시에 그 당시의 경험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인용함으로써, 안데르센이 자신의 주변 인물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어떻게 동화에 끌어들였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안데르센이 쓴 일기나 편지가 우리가 잘 아는 안데르센의 동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보는 것은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또 프리드릭손의 사실적이고도 따스한 색감의 그림들은 안데르센의 생가와 그가 코펜하겐에서 묵었던 하숙방, 이탈리아를 비롯한 수많은 여행지의 풍경, 안데르센이 직접 만든 종이 인형 등 안데르센의 평범하면서도 다양한 일상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줄거리
안데르센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이다. 「벌거벗은 임금님」, 「인어 공주」, 「미운 오리 새끼」, 「눈의 여왕」등 안데르센의 동화는 환상적인 이야기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는 안데르센이 직접 쓴 다양한 글들을 통해 안데르센의 동화 같은 삶을 되돌아본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1805년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꼬마 안데르센에게 라퐁텐의 우화와 홀베르의 희곡, 『아라비안나이트』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안데르센은 상상력을 키우며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배우가 되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나왔으나 겨울에 입을 외투 한 벌 없었을 정도로 가난에 쪼들렸다. 다행히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발레 학교와 코펜하겐 왕립 극장의 음악 학교에 다녔다. 어려운 생활 중에도 꿈을 잃지 않은 안데르센은 1835년에 쓴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시작으로, 동화 작가로서 명성과 부를 얻게 된다. 안데르센은 평생 독신으로 살며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수많은 곳을 여행했고, 증기 기관차나 사진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예니 린드 등의 유명 인물들과 교류했다.

작가 소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1805년 4월 2일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는 안데르센에게『아라비안나이트』나 극작가 호르베아의 작품을 들려주면서 상상력을 기르도록 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안데르센은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와 책 읽기, 인형극 줄거리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다. 15세 때 코펜하겐의 왕립 극장에 배우 시험을 쳤으나 떨어졌다. 하지만 시인 엘레슈레가, 물리학자 에아스테드, 왕립 극장 지배인 요나스 콜린 등의 도움을 받아 코펜하겐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1833년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과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한『즉흥 시인 Improvisatoren』이 독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전 유럽에 펼쳤다. 이 후「백조 왕자」, 「견실한 주석군대」, 「하늘을 나는 트렁크」, 「빨간 구두」, 「인어 아가씨」등 1870년까지 모두 130편의 동화를 꾸준히 발표했다.

안데르센은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 등 유럽을 여행하면서 생애를 보냈다. 안데르센은 요나스 콜린의 딸 루이제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안데르센은 그런 루이제를 위해 자서전『회상기』와 시집『덴마크 시인에게 바치는 꽃 장식』을 썼다. 35살 때 만난 ‘스웨덴의 나이팅게일’이라 칭송받은 제니 린더와 우정을 나누지만, 이 우정은 사랑에 이르지 못하고 안데르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안데르센은 평생 사랑을 원했지만, 단 한 번도 사랑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안데르센은 사랑을 잃고 수많은 시와 동화, 소설, 희곡들을 썼다. 1838년 나이 33세 때 이미 예술가를 위해 설치된 연금을 받을 만큼 일류 문인으로 인정받았고, 유럽에서는『안데르센 동화집』이 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겨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1875년 8월 4일 코펜하겐 교외에 있는 멜키오 가의 별장에서 사망했다. 장례식은 스웨덴 국왕 내외가 참석한 국장으로 치러졌다.

자비네 프리드릭손 그림

1948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와 『안데르센 동화집』의 삽화를 그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올덴부르거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을 받았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 영예 리스트에 오르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함부르크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진 옮김

한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에서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본 대학에서 오랫동안 한국어 강사로 일했으며, 지금은 HBRS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오즈의 마법사』,『하이디』,『꿀벌 마야의 모험』,『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무지개 물고기와 특별한 친구』,『마술사의 코끼리』, 『세상에서 가장 힘센 소녀 삐삐』,『내 인생 첫 캠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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