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껍질 돌려줘!

최승호 | 그림 윤정주

출간일 2008년 12월 26일 | ISBN 978-89-491-0161-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8x233 · 32쪽 | 연령 4~7세 | 가격 9,500원

책소개

      “내 껍질 못 봤니?”, “내 껍질 못 봤어?”, “내 껍질 돌려 달라고!”

       껍질 없는 조개가 껍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치 있고 익살맞게 보여 준 창작 그림책

말놀이 동시집 시인 최승호의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글과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윤정주의 그림이 재미난 그림책으로 만났다. 껍질 없는 조개가 자신의 껍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양한 배경을 통해 익살맞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자세히 봐야만 그림 속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섬세한 관찰력과 폭넓은 상상력을 길러 줄 것이다.

 

편집자 리뷰

■ 숨은 그림 찾듯 즐기는 그림 속 이야기

“내 껍질 못 봤니?”, “내 껍질 못 봤어?” 조그맣고 귀여운 껍질 없는 조개는 안타까운 얼굴로 물속 동물들에게 연신 묻는다. 하지만 동물들은 대답 없이 능청스럽게 다양한 조개껍질로 자기의 일을 하고 있다. 수달은 조개껍질 오카리나를 불고, 새우는 조개껍질 목욕통에서 목욕하고, 바다코끼리는 조개껍질 우산을 쓰고 있는 등 모양과 색이 다양한 조개껍질들이 대거 등장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껍질 없는 조개의 껍질도 어느 구석에 살짝 숨어 있다. 등 위에 숨어 있고 자전거 바퀴 속에 숨어 있고 액자 속에 그림처럼 떡 하니 숨어 있다. 두 개의 이야기가 맞물려 돌아가는 이야기는 상황 속에서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껍질 없는 조개의 껍질을 찾는 아이들의 눈도 즐겁고, 그 속에서 더 재미난 이야기를 찾아내 지어내는 것도 신난다. 각장마다 재미난 복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그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조개가 문을 열고 나오는 창밖 배경이 그 전 배경과 맞물리고, 새우의 샤워기는 다음 장에서 개구리에게 비를 뿌려 준다. 배경과 도구가 살짝 겹치면서 끝까지 밀도력 있게 끌고 나간다.

 

■ 운율감을 더하는 경쾌한 그림

 

먹 선이 살아 있는 펜화에 밝고 맑은 수채물감을 덧입힌 그림은 등장인물의 표정과 동선이 잘 살아 있어 매우 경쾌하다. 각 장마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실제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내 아이들에게 더욱 유익하다. 다양한 구도와 공간 구성으로 그림책의 운율감을 더해 준다. 또 쾅! 하고 찾던 껍질 속에 갇히는 장면이라든지 껍질을 겨우 탈출해 나서는 조개의 귀여운 모습을 재치 있게 강조해 보는 재미가 더욱 크다.

 

작가 소개

최승호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77년《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대설주의보』,『세속도시의 즐거움』,『그로테스크』,『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고비』등이 있고, 그림책으로는『누가 웃었니?』,『내 껍질 돌려줘!』,『이상한 집』,『하마의 가나다』,『수수께끼 ㄱㄴㄷ』,『구멍』이 있다. 동시집으로는『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모음 편), 2(동물 편), 3(자음 편), 4(비유 편)』,『펭귄』이 있다. 1982년에 오늘의 작가상, 1985년에 김수영문학상, 1990년에 이산문학상, 2000년에 대산문학상, 2003년에 미당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승호"의 다른 책들

윤정주 그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제 2회 신한 새싹 만화상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그린 책으로는『누가 웃었니?』,『내 껍질 돌려줘!』,『으앙, 오줌 쌌다!』,『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신기한 시간표』,『께롱께롱 놀이노래』,『연이네 설맞이』,『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모음 편), 2(동물 편), 3(자음 편), 4(비유 편)』,『펭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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