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이리 내놔!

원제 Donne-moi ca sinin…

티에리 르냉 | 그림 베로니크 보아리 | 옮김 최윤정

출간일 2022년 3월 17일 | ISBN 978-89-491-6233-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32쪽 | 연령 8세 이상 | 가격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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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아이들 사이의 소외와 폭력 문제를 아이의 시각에서 그린 동화. 클레망은 힘세고 가난한 같은 반 친구 압델에게 간식을 매일같이 빼앗깁니다. 클레망은 압델이 가난한 걸 이해하지만 빼앗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압델이 무서운 클레망은 점보 초코빵대신 크로와상 2개를 사서 하나는 압델을 주고, 하나는 자신이 먹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피에릭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고 압델을 혼내줍니다. 그래서 클레망은 이제 다시 점보 초코빵을 사가서 혼자 먹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압델도 배고플 게 틀림없으니까요.

편집자 리뷰

프랑스 유수의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 Rouge&Or에서 시리즈로 내놓았던 생활 동화들을 세심하게 번역하여 국내 어린이 독자들에게 선보입니다. 이미 비룡소에서는 외국에서 출간되어 널리 읽힌 생활 동화들 가운데 우리 아이들의 생활과 정서에도 맞는 작품들을 엄선해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로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일 4권의 책들 역시 우리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과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발표력이 없는 소심한 아이의 마음을 그린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선생님을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과 꿈들을 엿볼 수 있는 <선생님하고 결혼할 거야>,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고는 고민하는 아이의 생각이 잘 드러난 <너, 누구 닮았니?>, 간식을 매일 빼앗아 가는 친구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너, 그거 이리 내놔!>.??????

이 책들의 공통된 특징이자 큰 장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만의 독특한 시선이 잘 드러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어른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4권의 책 모두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큰 기쁨을 맞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긍정하고,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어 갈 힘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차분히 설명하는 듯한 그림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의 번역은 불문학자로서 아동문학에도 많은 관심과 정열을 쏟고 계신 최윤정 선생님이 맡으셨습니다. 적절한 우리말 표현은 물론 절제되고 명징한 언어를 사용한 원문의 흔적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티에리 르냉

1959년에 태어나 프랑스 남쪽에 위치한 그르노블 근방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는 우편배달부나 소방수가 되고 싶어했고, 작가가 되기 전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작품 속에 문제의 해답을 담기보다는 문제를 제시하는 독특한 작가, 고독이나 죽음 등의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시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담아내는 데 탁월한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스물여덟 살에 첫 작품을 선보인 이후로 프랑스의 많은 출판사에서 작품을 냈으며, 소르시에르 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그르노블 근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깡마른 소녀 또른 깡마른 소년>, <겁쟁이 악어>, <모기야 고마워!>, <내 사랑 고슴도치>, <악마와 맺은 계약>, <이상한 미주 아줌마> 등이 있다.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어려서부터 친구들에게 그림 그려주기를 좋아한 그녀는 지금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의 그림에는 그녀 자신의 아이들과 세르부르에 있는 그녀 집의 물건이 자주 등장한다.

최윤정 옮김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3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모리스 블랑쇼의 『미래의 책』, 조르쥬 바따이유의 『문학과 악』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어린이책 비평서인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슬픈 거인』 들을 썼다. 그 밖에 『내가 대장하던 날』『놀기과외』『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등 많은 어린이책을 번역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어린이문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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