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에 이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 2위
구스범스 24. 저주 받은 소원
원제 GOOSEBUMPS 12 :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출간일 2016년 9월 30일 | ISBN 978-89-6548-336-6
패키지 소프트커버 · 변형판 140x205 · 176쪽 | 연령 9세 이상 | 가격 10,000원
국내 25만 부 판매 돌파 구스범스,
이번엔 검은 마녀다!
** 전 세계 32개국, 4억 2천만 부 판매
** 기네스북 등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 2위
** 미국국립교육협회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 니켈로데온 키즈 초이스 어워드(Nickelodeon Kids’ Choice Awards) 3회 연속 수상
국내 25만 부 판매를 돌파한「구스범스」시리즈. 「해리 포터」에 이어 전 세계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이 시리즈가 한국 어린이들에게도 꾸준한 애정을 받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학교, 가정, 동네 등 친근한 생활 반경에서 우정, 성적, 부모님 등 어린이들의 최대 고민거리를 호러 판타지로 엮어 내는 「구스범스」. 핼러윈을 앞두고 출시된 이번 신간은 선선한 가을을 더욱 오싹하게 즐기도록 해 준다.
이번 신간에는 검은 망토 마녀가 등장한다. 거기에 잘 알려진 옛이야기 ‘요술 램프 지니의 세 가지 소원’이 모티프가 되어 상당히 독특하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학교 농구 팀의 선수인 사만타는 농구를 잘하는 게 간절한 소원이다. 하지만 능력은 따라 주질 않고, 같은 반 주디스는 예쁜 외모와 놀라운 운동 능력을 선보이며 잘난 체한다. 눈물 나도록 속상한 사만타 앞에 검은 망토 마녀가 나타난다. 사만타가 무엇을 원하든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겠다는데…….
과연 사만타의 세 가지 소원은 무엇일까? 여러분이라면 어떤 소원을 빌까?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사만타는…… 행복해질까?
“당신이 날 속였어! 속였다고!”
“아니, 난 그저 네 소원을 들어주었을 뿐이란다.”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날, 어둑한 동네 외곽의 공원, 우거진 나무들 사이, 사만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여자를 만난다. 흐트러진 검은 머리에 웃는 듯 우는 듯 기묘한 표정을 짓는 검은 망토의 여자. 사만타는 어쩐지 지나칠 수가 없어 도와준다.
그 여자는 보답으로 사만타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새빨간 수정공을 꺼낸다. 수정공에서 새빨간 섬광이 번뜩이고 여자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다음부터 엉뚱한 일들이 사만타에게 벌어진다. 사만타는 결국 농구 팀 최고의 스타 선수가 되고, 얄미운 친구 주디스를 눈앞에서 사라지게 한다. 하지만 사만타의 간절한 소원은 마치 저주처럼 사만타를 더욱 조롱거리로 만들고, 더 쓸쓸하고 더 고독한 아이로 바꾸어 놓는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넘겨다보듯 “난 네 소원을 들어주었을 뿐이야.”라고 읊조리는 검은 망토 여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간절한 소원을 싸늘한 공포로 바꾸어 놓는 충격적인 이야기다. 이 모든 상황을 되돌리고 싶은 사만타의 마지막 소원이 이 책의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다.
[책 속에서]
소름이 돋고 바윗돌을 삼킨 듯이 마음이 무거워졌다. 태어나서 그런 무시무시한 죄책감을 가져 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런 저런 생각들을 다 털어 내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함부로 빌어 버린 소원 때문에 걔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나를 괴롭혔다.
- 74쪽
“조심해. 이번이 마지막이야. 소원을 빌기 전에 잘 생각해 봐. 나는 네가 나한테 베풀어 준 친절에 보답하고 싶었을 뿐이야. 네가 소원을 잘못 빌어서 불행해지는 걸 원치 않아.”
클래리사가 자주색 가방에서 새빨간 수정공을 꺼내면서 말했다.
나는 목구멍까지 나왔던 말들을 도로 삼켰다.
- 129쪽